[신년사]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 “구민 중심 현장행정에 집중”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 /뉴스1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 /뉴스1

희망찬 계묘년(癸卯年) 새날이 밝았습니다. 하지만 기후변화,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인한 사회 전반의 급속한 변화 물결 속에 대내외적 여건은 매우 불안정하기만 합니다.

지역간 격차가 갈수록 심화돼 대덕구 소외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동안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내실을 다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올해는 희망찬 미래사회, 활기찬 지역경제, 행복한 매력도시, 따뜻한 복지환경, 대단한 문화가치, 친절한 공감행정 등 6대 구정 운영 방향의 구체적 실현에 초점을 맞춰 주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데 정책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첫째, 산업생태계 혁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습니다.

경제활력 회복 및 선순환 경제시스템 구축은 우리의 의지만으론 쉽지 않습니다. 모든 구정 역량을 모아 우리 구 요구사항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대전시와 적극 협의하고 지원을 건의하겠습니다. 국정과제인 스마트그린혁신산업단지 계획과 연계한 대전산업단지 재창조 사업을 통해 대전산단을 친환경적이고 일자리 창출과 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지역경제의 성장엔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연축혁신도시 조성 등 숙원사업 추진에 속도를 더하고 전통시장 및 상점가 노후시설 개선으로 골목상권 활성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자립경제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더불어 관내 권역별 기업과 연계한 혁신성장벨트 조성,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 추진과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창업 지원사업 등으로 일자리가 풍부한 사람이 모여드는 대덕을 만들겠습니다.

둘째, 격조 높은 문화도시의 꿈을 이루겠습니다.

우리 구에는 국가지정문화재인 동춘당, 계족산성 등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유구한 전통 문화유산이 많이 있습니다. 대덕이 보유한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다양한 콘텐츠에 담아 대덕의 미래를 이끌 또 다른 추진동력으로 삼겠습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인 대청호와 계족산을 기반으로 꿈과 희망을 담은 대표축제를 육성·개최해 대덕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대청호와 금강변을 잇는 새여울물길 30리 프로젝트와 대전시의 계족산 개발계획과 연계한 시민공원 프로젝트 추진으로 강과 산이 어우러지는 관광벨트를 조성, 대전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겠습니다. 체육 인프라 확충, 문화예술 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구민의 일상 속 즐거움을 찾아드리겠습니다. 영화·드라마 촬영지 홍보를 위한 대덕구 명소 DB 구축, 대덕구 역사인물 선양사업 강화, 대덕시티투어 프로그램 운영 등 품격있는 문화관광 인프라를 조성해 사람들이 다시 찾는 문화도시 대덕으로 변화시키겠습니다.

셋째, 더불어 행복한 복지사회를 구현하겠습니다.

날로 늘어나는 복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함께 잘사는 대덕, 누구나 살고 싶은 대덕을 만들기 위해 복지부서를 확대·개편하고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 여성토탈케어센터 신설, 1인 가구 모바일 안심케어서비스 및 대덕형 마을 돌봄사업 시행, 국가보훈대상자 지원 확대, 경로당 어르신 건강관리 서비스 운영 등 전 생애 및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촘촘한 복지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가상공간 메타버스 도서관을 구축하고 공공도서관 신규 조성, 권역별 어린이도서관 설치 운영 등 대덕의 미래 세대를 위한 정책도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편리하고 살기 좋은 공간으로 대덕을 재설계하겠습니다.

취약시설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속적인 도시혁신 사업을 추진해 구민의 안전과 편익 증진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바닥 LED 신호등 설치, 현장분석 및 범죄예방 데이터를 활용한 방범용 CCTV 증설 등 구민의 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확충하고, 법동 소류지 경부고속도로 하부 통과박스 확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경부고속도로 고속버스정류소 설치 및 대화동 재개발사업과 읍내동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지방자치를 뿌리내리는 협치 행정을 강화하겠습니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전문가 자문 등 주민참여 활성화를 통해 주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정책에 담겠습니다. 우리 구와 관련된 정부와 대전시 공약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대덕비전 TF’를 운영하겠습니다. 구민의 행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원활한 소통과 유기적인 협력으로 대덕 발전을 견인하겠습니다. 항상 행정수요자인 구민 입장에서 판단하고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라는 자세로 구민 중심 현장행정에 집중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구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귀담아들으며 주요한 정책 결정사항은 구민에게 투명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안타깝게도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불확실한 시기에 우리는 상황이 나아지기만을 기다리곤 합니다. 그러나 기다림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어떠한 여건에도 굴하지 않고 대덕이 변화와 성장의 중심이 돼 지역의 숙원사업들을 민선 8기에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대덕구가 선정한 사자성어는 ‘생생지락(生生之樂)’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일하는 즐거움을 느끼며 모든 대덕구민이 즐겁고 행복한 한 해를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 이제 구민 여러분이 체감할 대덕의 변화를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