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 “변화와 희망의 미래 선도”

대덕연구개발특구 출범 50주년…새로운 행정환경 선도적으로 개척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 /뉴스1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민선 8기가 실질적으로 시작되는 원년이자 대덕연구개발특구 출범 50주년을 맞는 해로 35만 구민의 열망을 담아 ‘다함께 더 좋은 유성’을 위해 새롭게 도약해야 합니다. 많은 변화와 어려움이 예상되는 새해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혁신역량을 높여 힘차고 과감하게 도전하겠습니다.

이러한 실천 의지를 반영해 올해의 한자성어로 ‘도행지이성(道行之而成)’을 선정했습니다. ‘새로운 길은 우리가 걸어감으로써 비로소 이뤄진다’라는 뜻입니다. 전환의 시대에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에 발맞춰 새로운 행정환경을 선도적으로 개척하겠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새로운 각오로 선제적이고 보다 세심한 구정 운영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을 약속드리며. 분야별 구정 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미래인재 양성과 혁신적인 사고로 꿈이 현실이 되는 미래 선도도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요구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선 지속 가능한 미래교육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미래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체계화되고 전문화된 진로·진학교육의 허브 기관을 육성해 미래교육 거버넌스를 확장하겠습니다. 청년들의 삶 전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청년이 꿈꾸며 도전하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궁동 스타트업파크 중심의 청년지원센터 설립, 스타트업 기업과 연계한 청년 일자리 창출, 청년주택 공급 등 ‘제로백(고민 Zero, 만족도 100%) 청년 프로젝트’ 추진으로 활력 넘치는 청년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궁동에서 봉명동을 잇는 보행육교 유성스타브리지를 설치해 주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어가겠습니다.

둘째, 대전환의 시대에 발맞추어 친환경 스마트도시 조성에 앞장서겠습니다.

사람과 자연, 과학이 공존하는 도시를 실현해 나가기 위해 우리 유성이 한발 앞서 주도해 나가겠습니다. 디지털 취약계층, 소상공인, 청년, 경력단절 여성 등 수요자 특성에 맞는 지역·계층별 특성을 고려한 권역별 디지털전환(DX)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겠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전략으로 도시재생사업에 탄소중립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도시재생 모델을 구축하겠습니다. 목재거점지구 조성을 시작으로 목재특화거리, 목재문화기반시설까지 연차적으로 친환경 목재친화도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이 뛰어난 스마트농업시설 구축으로 지역 농산물 유통·가공산업 발전 및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스마트농업실증화단지 조성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친환경 모빌리티 충전시설 확충으로 구민이 실천하고 동참할 수 있는 녹색 미래도시를 선도하겠습니다.

셋째, 구민 모두가 주인공인 최고의 선진 주민자치 도시를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올해 2개 동이 주민자치회로 확대되면 모든 동이 주민자치회로 전환됩니다. 이제는 내적 성장과 질적 가치에 초점을 두고 주민들 속으로 다가가는, 한 단계 발전된 실질적인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주민 수요를 반영한 커뮤니티 공간을 연차적으로 동별 맞춤형 공동체 공간으로 확충해 최고의 마을자치 선도도시를 구현해 가겠습니다. 수요자 중심의 틈새 없는 방과후 돌봄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지역사회 돌봄공간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촘촘한 마을돌봄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넷째, 문화가 살아 숨쉬고 세심한 복지가 어우러지는 문화복지도시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유성온천문화축제를 시기·계절별 테마에 맞춰 4계절 축제로 개최하고, 도심 속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더욱 확대해 연중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며 일상이 예술인 문화도시 유성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생활문화센터와 공공도서관을 복합 조성하는 전민복합문화센터를 올 하반기 개관하고, 생활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을 위해 건립 중인 반다비체육센터는 내년 상반기 준공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겠습니다. 진잠동과 노은3동에 사회복지관을 새롭게 건립, 주민복지 환경을 개선하고 우리 구 보훈단체의 숙원인 보훈회관을 올해 착공, 내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주민의 안전과 건강을 확고히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지난해 우리 지역에서 발생한 가슴 아픈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와 전 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했던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고는 두 번 다시 발생해선 안됩니다. 현장 중심으로 주민 안전과 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사전대응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민관협업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재난대처능력 배양을 위한 현장 재난훈련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장기화된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사회적 우울감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마음 안심버스, 스트레스 해우소 운영 등 이동식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끝으로 지역 인프라 확장으로 다함께 더 좋은 미래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미래형 명품 자족도시로서의 성장 기반을 갖추기 위한 도시 기반시설과 관내 대형 현안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중앙정부, 대전시와의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확고히 구축하겠습니다.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참여와 소통의 다기능 복합문화공간인 동 청사 신축을 진행하겠습니다. 진잠동 청사는 오는 6월 준공, 학하동과 신성동 청사는 6월과 11월 착공 예정이고, 상대동 청사는 기본계획 수립 후 일정에 맞춰 착실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유성온천이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유성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심신이 지친 주민들의 활력 충전을 위해 여가공간을 전면 업그레이드하고, 연차적으로 하천별 특성에 맞춰 계절별 꽃단지를 조성하겠습니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