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과 함께 그리는 미래 힘차게 만들어가요’
충남 논산 제1호 장애인보호작업장 ‘논산발그래일터’ 개소 1주년
건양대-논산시-주민이 연대해 자생적으로 태동
- 최일 기자
(대전·충남=뉴스1) 최일 기자 = 충남 논산지역 최초의 장애인보호작업장 ‘논산발그래일터’가 개소 1주년을 맞았다.
건양대학교 가족기업인 발그래사회적협동조합은 27일 논산 창의융합캠퍼스 산학협력관에서 논산발그래일터 1주년 기념식 및 송년행사를 가졌다.
2018년 3월 발달장애인 부모 13명과 건양대 초등특수교육과 하주현 교수 및 교직원들이 합심해 발달장애인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기 만든 발그래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해 12월 논산 제1호 장애인보호작업장으로 지정된 바 있다.
‘발그래’는 ‘발달장애인과 함께 그리는 미래’라는 의미로, 논산발그래잍터에는 현재 20명의 발달장애 청년들이 일하고 있다.
논산발그래일터는 대학(건양대)과 지자체(논산시), 주민(발달장애인 및 부모)이 연대해 자생적으로 태동한 장애인작업장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하주현 교수가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과 함께 시작했고, 건양대가 사무실·작업장 등을 무상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행정 지원, 교수와 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성장해왔다.
논산시도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발그래사회적협동조합 생산 제품을 우선 구입하며 안정적 정착에 큰 도움을 줬다.
개소 1주년 기념식에 함께한 백성현 논산시장은 “논산발그래일터가 더욱 자립적이고 큰 조직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고, 하주현 발그래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장애인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조직의 모델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여송 논산발그래일터 원장은 “완전한 자립을 위해선 연 2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려야 하고, 정기구매자 250명을 확보해야 한다. 이 같은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내년엔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논산발그래일터는 발달장애인에게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제공함은 물론 체육대회와 맛집 탐방 등 발달장애인의 사회성 제고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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