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아파트 전세가 하락률, 매매가 하락률 앞질렀다

KB부동산 분석…대전 -0.30%·-0.52%↓ 충남 -0.19%·-0.41%↓
매매-서구·중구↓ 천안·계룡시↓…전세-서구·중구↓ 계룡·천안시↓

대전지역 아파트단지 모습. 2022.9.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12월 둘째 주에도 대전·충남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은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세와 매매가격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전세가 하락률이 매매가 하락률을 앞지른 모양새다.

부동산업계에선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거래위축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현재 주택시장 상황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2일 기준) 대전·충남 지역의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변동률은 대전 -0.30%·-0.52%, 충남 -0.19%·-0.41%로 집계됐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62%→-0.30%)은 전주 대비 대폭 축소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가운데 대구(-0.39%)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부산(-0.33%), 울산(-0.31%), 대전(-0.30%), 광주(-0.21%) 순으로 하락했다.

10월 이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4.18%(10월3일 -0.17%, 10일 -0.11%, 17일 -0.24%, 24일 -0.44%, 31일 0.35%, 11월7일 -0.61%, 14일 -0.68%, 21일 -0.36%, 28일 -0.30%, 12월5일 -0.62%, 12일 -0.30%)를 기록했다.

한 주간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58%→-0.52%)은 전주보다 소폭 축소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가운데 대구(-0.58%)가 가장 많이 내렸으며 울산(-0.55%), 대전(-0.52%), 부산(-0.50%), 광주(-0.21%)가 뒤를 이었다.

10월 이후 대전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3.40%(10월3일 -0.16%, 10일 -0.04%, 17일 -0.21%, 24일 -0.44%, 31일 -0.17%, 11월7일 -0.21%, 14일 -0.38%, 21일 -0.34%, 28일 -0.35%, 12월5일 -0.58%, 12일 -0.52%)를 보였다.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19%→-0.19%)은 전주와 같았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 세종(-0.53%)이 가장 많이 하락했고 충남·제주(-0.19%), 충북(-0.18%), 전북(-0.15%), 경남(-0.14%), 강원·전남(-0.13%), 경북(-0.11%) 순으로 내렸다.

10월 이후 충남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1.36%(10월3일 -0.05%, 10일 -0.14%, 17일 -0.06%, 24일 -0.10%, 31일 -0.02%, 11월7일 -0.08%, 14일 -0.25%, 21일 -0.18%, 28일 -0.10%, 12월5일 -0.19%, 12일 -0.19%)로 집계됐다.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23%→-0.41%)은 전주보다 확대됐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 세종(-0.43%)이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충남(-0.41%), 경남(-0.30%), 충북·전남·제주(-0.19%), 경북(-0.15%), 강원(-0.07%), 전북(-0.06%)이 뒤를 이었다.

10월 이후 충남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2.01%(10월3일 -0.01%, 10일 -0.11%, 17일 -0.11%, 24일 -0.16%, 31일 -0.01%, 11월7일 -0.18%, 14일 -0.38, 21일 -0.29%, 28일 -0.12%, 12월5일 -0.23%, 12일 -0.41%)를 나타냈다.

전주 대비 한 주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변동률은 -0.33%·-0.57%, 5대 광역시는 -0.32%·-0.48%, 기타 지방은 -0.16%·-0.22%를 보였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5개구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전주 대비 서구(-0.50%)가 가장 많이 내렸고 중구(-0.36%), 유성구(-0.18%), 동구(-0.11%), 대덕구(-0.03%) 순으로 떨어졌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5개구 전 지역에서 내렸으며,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서구의 하락 폭이 컸다. 한 주간 서구(-0.80%)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중구(-0.66%), 동구(-0.36%), 유성구(-0.34%), 대덕구(-0.05%)가 뒤를 이었다.

충남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논산시가 보합세를 보였을 뿐 그 외의 지역은 하락했다. 한 주간 천안 서북구(-0.42%)가 가장 많이 내렸으며 천안 동남구(-0.30%), 계룡시(-0.25%), 공주시(-0.12%), 당진시(-0.09%), 서산시(-0.08%), 아산시(-0.05%)도 떨어졌다. 반면 논산시(0.00%)는 전주와 변동 없었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논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하락했다. 특히 계룡시는 한 주간 무려 3% 넘게 떨어졌다. 전주 대비 계룡시(-3.29%)가 가장 많이 내렸고 천안 서북구(-0.79%), 천안 동남구(-0.40%), 공주시(-0.23%), 아산시(-0.14%), 당진시(-0.11%), 서산시(-0.06%) 순으로 하락했다. 논산시(0.00%)는 전주에 이어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 12일 기준 대전의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2.3, 충남은 22.5을 기록했다.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매수자가 많음을,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문가들마저 주택시장의 침체기가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의 가파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추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