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년인구 2년 새 4만4000명 줄었다

도 2022 청년통계…여성보다 남자 6만명 많아
고용률은 하반기 66.5%로 전국 평균보다 높아

충남 청년인구 비중.(충남도 제공)/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도의 청년인구가 2년 만에 50만 명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도가 발표한 ‘2022 충청남도 청년통계’에 따르면 도내 만 19∼39세 청년인구는 2019년 61만9382명에서 2020년 59만3352명, 2021년 57만4978명으로 2년 새 7.7%, 4만4404명 줄었다. 지난 달 말 4만4328명을 기록하고 있는 계룡시 인구만큼 사라진 것이다.

충남의 청년인구 비중도 매년 감소해 2019년 28.3%이던 것이 2020년 27.3%, 2021년 26.4%인 57만 4978명으로 2년 간 1.9%포인트 감소했다.

도내 청년인구는 남성 31만6407명(55.0%), 여성 25만8571명(45.0%)이며 청년인구 성비(여성 100명당 남성 수)는 122.4명으로 나타났다.

청년인구 중 외국인은 5만5586명으로 전체 청년인구의 9.7%에 해당하며 국적별로는 베트남 국적이 1만132명으로 가장 많았다.

국적별 충남 청년인구/뉴스1

타 시도에서 전입한 청년인구는 5만8923명, 전출한 청년인구는 6만1106명으로 집계됐고 주된 이동 사유는 직업이었다. 도내 청년의 주된 전입·전출 지역은 수도권이다.

19∼39세 출산율은 해당 연령 여성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 43.7명으로 2015년부터 지속 감소 추세다. 청년 혼인율과 이혼율도 해당 연령 1000명당 건수가 2017년 대비 모두 줄었다.

청년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67.0명으로 2013년 72.7명 대비 감소했으나 2020년 62.8명에 비해서는 증가했다.

청년 가구는 도 전체 가구 94만7235가구의 23.6%인 22만3967가구이며, 집단시설 가구 등을 제외한 일반 가구는 21만189가구이고 이 중 1인 가구가 53.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주택을 소유한 청년의 비율은 16.3%(8만7025명)로, 청년 가구의 월평균 소득수준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27.1%로 가장 많았으며 월평균 소비수준은 100만∼200만원 미만이 32.0%로 가장 많았다.

청년 가구의 부채는 주택 임차 및 구입이 75.0%로 가장 많았고 생활비 9.0%, 사업·영농 자금이 6.1%였다.

충남의 청년고용률은 상반기 63.0%로 전국 64.6%보다 낮았으나 하반기는 66.5%를 기록해 전국 평균 66.1%보다 높게 나왔다.

청년 구직자의 구직 희망 직종은 경영·회계·사무 관련직이 30.2%로 가장 높았고 월평균 희망 임금은 200만∼250만원 미만이 33.8%로 가장 많았다. 도내 청년 구직자의 80.8%는 도내에서 근무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 혼인·이혼율./뉴스1

2021년 청년 실업급여 수급 인원은 2만88명으로 2019년보다 3637명 증가했으며 1인당 수급 금액은 632만1000원으로 2019년보다 135만9000원 늘었다.

2020년 말 청년 등록사업자는 5만4491명으로 청년인구의 9.2%로 같은 해 신규로 등록한 사업체는 8730건, 폐업한 사업체는 1만2455건을 기록했다.

청년 기초생활보장 수급 인구는 청년인구의 1.5%, 청년 차상위 및 한부모가족 수급 인구는 청년인구의 1.0%, 청년 장애인 등록 인구는 1.8%(1만 412명)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가입 인구는 32만1450명(55.9%)로, 이 중 5년 미만 가입 인구가 17만9496명으로 가장 많고 5년 이상 10년 미만이 8만9915명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만성질환은 △정신질환(3만815명) △신경질환(2만1368명) △간질환(1만5518명) △갑상선질환(1만1933명) △고혈압(1만1255명) △당뇨(8066명) 순으로 집계됐다. 정신질환이 가장 많았던 이유는 코로나19 등 환경변화 요인으로 풀이된다.

주요 암은 남성·여성 모두 갑상선암이 가장 많았고 남성은 백혈병, 대장암, 위암 순이며 여성은 유방암, 자궁암, 대장암 순이었다.

도는 이번 통계를 바탕으로 맞춤형 청년정책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청년 주요 질병./뉴스1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