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천리포수목원 제9대 김건호 원장 취임
- 김태완 기자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이 14일 제9대 김건호 신임 원장(58)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김건호 원장은 창립 이래 첫 내부 승격 원장으로 1997년 천리포수목원에 입사해 25년간 수목원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임식은 오전 천리포수목원 에코힐링센터 대강의실에서 태안군의회 신경철 의장, 천리포수목원 인요한 이사장과 임직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신임 원장 약력 소개와 임명장 수여, 축사, 취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 원장은 1990년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한 후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조경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97년 천리포수목원에 입사해 식물자원연구소, 식물부, 교육연구부, 기획경영부 등 수목원의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하며 지속 가능한 수목원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아울러 김 원장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국립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겸임교수로 후학을 양성했으며, 현재 사단법인 한국무궁화연구회 이사와 사단법인 한국전통조경학회 부회장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건호 원장은 “천리포수목원의 두 번째 도약, 수목원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며 “설립자 사후 20년간 여러 원장님과 함께 일한 경험과 직원의 역량을 살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소통하는 원장, 미래를 선도하는 수목원, 나무와 더불어 사람이 행복한 수목원, 현안 과제 해결 등을 강조한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천리포수목원 인요한 이사장은 “수목원 내 첫 번째 내부 승격 인사로 김건호 원장의 취임은 마땅한 일이었다”라며 “취임식인 오늘 우리가 먼저 생각할 것은 ‘설립자 민병갈 원장께서는 무엇을 꿈꿨는가’이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수목원을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태안군의회 신경철 의장은 축사를 통해 “원장 대행 시기에는 대한민국상품대상을 받고 현재 호랑가시나무 특별 전시를 여는 등 바쁜 활동을 하고 있다”며 “김 원장이 국내 최고의 천리포수목원을 더 크게 발전하도록 이끌어주실 적임자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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