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아파트 매매·전세 시장 ‘꽁꽁 얼어붙어’

KB부동산 분석…대전 -0.62%·-0.58%↓ 충남 -0.19%·-0.23%↓
매매-유성·서구↓계룡·공주↓ 전세-서구·동구↓계룡·천안 서북구↓

대전지역 아파트단지 모습. 2022.9.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12월 첫째 주에도 대전·충남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은 전주 보다 낙폭을 키우며 좀처럼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올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수요자 심리 위축으로 주택시장이 장기간 침체기를 겪을 것이란 전망이다.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5일 기준) 대전·충남의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변동률은 -0.62%·-0.58%, -0.19%·-0.23%로 집계됐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30%→-0.62%)은 전주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가운데 울산(-0.66%)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대전(-0.62%), 대구(-0.51%), 부산(-0.46%), 광주(-0.29%)가 뒤를 이었다.

9월 이후 3개월 사이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4.55%(9월5일 -0.20%, 19일 -0.21%, 26일 -0.23%, 10월3일 -0.17%, 10일 -0.11%, 17일 -0.24%, 24일 -0.44%, 31일 0.35%, 11월7일 -0.61%, 14일 -0.68%, 21일 -0.36%, 28일 -0.30%, 12월5일 -0.62%)를 기록했다.

한 주간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35%→-0.58%)은 전주보다 대폭(0.23%포인트) 확대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가운데 대구(-0.70%)가 가장 많이 내렸으며 부산(-0.60%), 대전(-0.58%), 울산(-0.54%), 광주(-0.38%) 순으로 하락했다.

9월 이후 3개월 새 대전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3.27%(9월5일 -0.08%, 19일 -0.14%, 26일 -0.17%, 10월3일 -0.16%, 10일 -0.04%, 17일 -0.21%, 24일 -0.44%, 31일 -0.17%, 11월7일 -0.21%, 14일 -0.38%, 21일 -0.34%, 28일 -0.35%, 12월5일 -0.58%)를 보였다.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10%→-0.19%)은 전주 대비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 세종(-0.77%)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전북(-0.34%), 전남(-0.31%), 경북(-0.28%), 경남(-0.27%), 제주(-0.20%), 충남(-0.19%), 충북(-0.16%), 강원(-0.14%)이 뒤를 이었다.

9월 이후 3개월 사이 충남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1.50%(9월5일 -0.06%, 19일 -0.12%, 26일 -0.15%, 10월3일 -0.05%, 10일 -0.14%, 17일 -0.06%, 24일 -0.10%, 31일 -0.02%, 11월7일 -0.08%, 14일 -0.25%, 21일 -0.18%, 28일 -0.10%, 12월5일 -0.19%)를 기록했다.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12%→-0.23%)은 전주보다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 세종(-0.74%)이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전남(-0.45%), 경남(-0.37%), 경북(-0.24%), 충남·제주(-0.23%), 전북(-0.20%), 충북(-0.16%), 강원(-0.07%)순으로 떨어졌다.

9월 이후 3개월 새 충남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1.68%(9월5일 -0.02%, 19일 -0.06%, 26일 0.00%, 10월3일 -0.01%, 10일 -0.11%, 17일 -0.11%, 24일 -0.16%, 31일 -0.01%, 11월7일 -0.18%, 14일 -0.38, 21일 -0.29%, 28일 -0.12%)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한 주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변동률은 -0.48%·-0.66%, 5대 광역시는 -0.49%·-0.58%, 기타 지방은 -0.26%·-0.27%를 보였다. 전주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5개구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전주 대비 유성구(-0.80%)가 가장 많이 내렸으며 서구(-0.73%), 동구(-0.48%), 중구(-0.47%), 대덕구(-0.21%)가 뒤를 이었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5개구 전 지역에서 떨어졌으며, 특히 서구는 낙폭이 컸다. 한 주간 서구(-0.85%)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동구(-0.59%), 중구(-0.56%), 대덕구(-0.43%), 유성구(-0.29%) 순으로 내렸다.

충남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논산만 상승했고 그 외 지역은 떨어졌다. 한 주간 계룡시(-0.57%)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공주(-0.37%), 천안 서북구(-0.35%), 아산시(-0.20%), 천안 동남구(-0.17%), 당진·서산시(-0.06%)는 내린 반면 논산시(0.15%)는 뛰었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논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하락했다. 특히 계룡시는 한 주간 2% 가까이 빠졌다. 전주 대바 계룡시(-1.99%)가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천안 서북구(-0.41%), 공주시(-0.34%), 당진시(-0.25%), 아산시(-0.18%), 서산시(-0.07%), 천안 동남구(-0.01%) 순으로 내렸다. 논산시(0.00%)는 전주에 이어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 5일 기준 대전의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1.6, 충남은 22.3을 기록했다.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매수자가 많음을,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아파트 매매 및 전세 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면서 “주택시장의 침체 분위기는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