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두중 충남신보 이사장 “내년 3000억 소상공인 초저금리 지원”
“충남 유일 정책 금융기관 책임 막중, 금융 사각지대 소상공인 지킬 것”
“핀테크 활용, 온라인 보증서비스 도입…고객만족 넘어 고객감동 실현”
- 이찬선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로 고통받는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7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김두중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3000 억원 규모의 초저금리 정책자금을 내년 상반기에 시행해 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충남 유일한 정책 금융기관으로 책임이 막중하다”며 “안정적인 보증공급을 추진하기 위해 현재 15개 시⋅군 단체장을 일일이 만나 해당 시⋅군의 재단 출연금 확대 필요성을 설명하며 재단 출연금 증액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도내 소상공인이 고른 혜택을 받도록 15개 전 시·군 출연을 통한 맞춤형 특화보증과 여성 기업인들에 대한 우대 지원, 청년 사업자, 농⋅어업인 우대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은행 27년 경력과 경기신용보증재단 상임감사를 역임한 김 이사장은 “오랜 금융 현장 경험으로 쌓인 역량을 충남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화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모든 문제와 그 답은 현장에 있다”는 김 이사장은 “단순히 서류만 보고 사업체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자금상환 의지, 자체 경쟁력, 제품 품질 등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있기에 충남신보의 역할이 존재한다는 생각으로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을 실현하겠다”며 “이 모든 과정에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있기에 충남신보가 존재한다는 생각으로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을 실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소상공인들에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비대면 보증신청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소개했다. 도내 1인기업의 비중이 높아 재단 및 은행 방문을 위해서는 경영의 애로사항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충남신보는 One-Stop 신용보증 제도, 무방문 연장제도 등 고객 편의 제도 추진해왔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이 편리하게 신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 보증신청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대표적으로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보증서비스 도입이다. 내년에는 고객들이 모바일을 통해 연중, 24시간 보증 상담 신청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해 보증신청의 시간적⋅물리적 제약을 완화하는 등 고객 중심의 금융서비스를 강화한다.
충남신보는 지역 마다 안정적인 보증공급을 위해 충남도와 15개 시군의 재단 출연금 확대한다. 김 이사장은 “지속적으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특례보증 신설과 출연 확대를 협의해나갈 계획”이라며 “출연처를 충남도 내 대기업, 중견기업 등으로도 확대해 출연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들의 채무에 대한 채권을 매입하는 맞춤형 채무조정 지원 프로그램(새출발기금)이 시행되고 있다. 김 이사장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맞춤형 채무조정으로 신속한 신용사회 재진입을 돕겠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엔 금융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3000억 규모 초저금리 정책자금 지원에 나선다. 김 이사장은 “충남도의 소상공인 금융 이자 지원 확대와 시⋅군은 보증재원을 재단에 출연해 3000억원 규모의 초저금리 정책자금을 내년 상반기에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고용창출, 창업기업, 저신용, 골목상권 기업 등 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들이다.
시·군 출연을 통한 맞춤형 특화보증과 여성 기업인들에 대한 우대 지원, 청년 사업자 및 농⋅어업인 우대도 추진한다. 탄소금융을 위해 지원서해안 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등 정책 지원이 강화된다.
김 이사장은 “3고로 인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현장 중심의 혁신경영과 고객만족 경영을 통해 충남경제의 안정과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되도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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