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두중 충남신보 이사장 “내년 3000억 소상공인 초저금리 지원”

“충남 유일 정책 금융기관 책임 막중, 금융 사각지대 소상공인 지킬 것”
“핀테크 활용, 온라인 보증서비스 도입…고객만족 넘어 고객감동 실현”

김두중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상반기중 3000억원 규모의 초저금리 정책자금을 시행해 도내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2.11.27. ⓒ 뉴스1 이찬선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로 고통받는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7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김두중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3000 억원 규모의 초저금리 정책자금을 내년 상반기에 시행해 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충남 유일한 정책 금융기관으로 책임이 막중하다”며 “안정적인 보증공급을 추진하기 위해 현재 15개 시⋅군 단체장을 일일이 만나 해당 시⋅군의 재단 출연금 확대 필요성을 설명하며 재단 출연금 증액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도내 소상공인이 고른 혜택을 받도록 15개 전 시·군 출연을 통한 맞춤형 특화보증과 여성 기업인들에 대한 우대 지원, 청년 사업자, 농⋅어업인 우대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은행 27년 경력과 경기신용보증재단 상임감사를 역임한 김 이사장은 “오랜 금융 현장 경험으로 쌓인 역량을 충남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화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모든 문제와 그 답은 현장에 있다”는 김 이사장은 “단순히 서류만 보고 사업체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자금상환 의지, 자체 경쟁력, 제품 품질 등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있기에 충남신보의 역할이 존재한다는 생각으로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을 실현하겠다”며 “이 모든 과정에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있기에 충남신보가 존재한다는 생각으로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을 실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소상공인들에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비대면 보증신청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소개했다. 도내 1인기업의 비중이 높아 재단 및 은행 방문을 위해서는 경영의 애로사항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충남신보는 One-Stop 신용보증 제도, 무방문 연장제도 등 고객 편의 제도 추진해왔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이 편리하게 신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 보증신청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대표적으로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보증서비스 도입이다. 내년에는 고객들이 모바일을 통해 연중, 24시간 보증 상담 신청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해 보증신청의 시간적⋅물리적 제약을 완화하는 등 고객 중심의 금융서비스를 강화한다.

충남신보는 지역 마다 안정적인 보증공급을 위해 충남도와 15개 시군의 재단 출연금 확대한다. 김 이사장은 “지속적으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특례보증 신설과 출연 확대를 협의해나갈 계획”이라며 “출연처를 충남도 내 대기업, 중견기업 등으로도 확대해 출연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들의 채무에 대한 채권을 매입하는 맞춤형 채무조정 지원 프로그램(새출발기금)이 시행되고 있다. 김 이사장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맞춤형 채무조정으로 신속한 신용사회 재진입을 돕겠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엔 금융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3000억 규모 초저금리 정책자금 지원에 나선다. 김 이사장은 “충남도의 소상공인 금융 이자 지원 확대와 시⋅군은 보증재원을 재단에 출연해 3000억원 규모의 초저금리 정책자금을 내년 상반기에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고용창출, 창업기업, 저신용, 골목상권 기업 등 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들이다.

시·군 출연을 통한 맞춤형 특화보증과 여성 기업인들에 대한 우대 지원, 청년 사업자 및 농⋅어업인 우대도 추진한다. 탄소금융을 위해 지원서해안 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등 정책 지원이 강화된다.

김 이사장은 “3고로 인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현장 중심의 혁신경영과 고객만족 경영을 통해 충남경제의 안정과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되도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중 충남신보 이사장이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뉴스1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