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하락세 ‘고착화’

KB부동산 분석…대전 -0.68%·-0.38%↓ 충남 -0.25%·-0.38%↓
매매-유성·서구↓천안·공주시↓ 전세-서구·유성구↓천안·아산시↓

대전 시내 아파트단지 모습. 2022.9.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대전·충남의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하락세가 고착화되고 있다. 11월 둘째 주에도 대전의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은 또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도 하락폭이 확대되며 내림세를 이어갔다.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14일 기준) 대전·충남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0.68%·-0.38%, -0.25%·-0.38%로 집계됐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 하락률은 전주에 이어 또다시 최대를 경신했다.

전주 대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61%→-0.68%)은 0.08%포인트 내렸다. 수도권 제외 5대 광역시를 지역별로 보면 대전(-0.68%)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대구(-0.51%), 부산(-0.39%), 광주(-0.33%), 울산(-0.19%) 순으로 하락했다.

9월 이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3.27%(9월5일 -0.20%, 19일 -0.21%, 26일 -0.23%, 10월3일 -0.17%, 10일 -0.11%, 17일 -0.24%, 24일 -0.44%, 31일 0.35%, 11월7일 -0.61%, 14일 -0.6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21%→-0.38%)도 전주보다 0.17%포인트 떨어졌다. 수도권 제외 5대 광역시를 지역별로 보면 대구(-0.62%)가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부산·광주(-0.45%), 대전(-0.38%), 울산(-0.16%)이 뒤를 이었다.

9월 이후 대전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2.00%(9월5일 -0.08%, 19일 -0.14%, 26일 -0.17%, 10월3일 -0.16%, 10일 -0.04%, 17일 -0.21%, 24일 -0.44%, 31일 -0.17%, 11월7일 -0.21%, 14일 -0.38%)를 나타냈다.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08%→-0.25%)은 전주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광역시 제외 기타 지방 가운데 세종(-1.27%)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충북(-0.32%), 전남(-0.30%), 충남·경남(-0.25%), 전북(-0.23%), 경북(-0.18%), 강원(-0.16%), 제주(0.01%)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9월 이후 충남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1.03%(9월5일 -0.06%, 19일 -0.12%, 26일 -0.15%, 10월3일 -0.05%, 10일 -0.14%, 17일 -0.06%, 24일 -0.10%, 31일 -0.02%, 11월7일 -0.08%, 14일 -0.25%)로 집계됐다.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18%→-0.38%)은 전주보다 0.20%포인트 떨어졌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 세종(-1.18%)이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충남(-0.38%), 경남(-0.32%), 충북(-0.29%), 전북(-0.16%), 전남(-0.11%), 강원(-0.08%), 경북(-0.02%) 순으로 내렸다. 제주(0.04%)는 소폭 상승했다.

9월 이후 충남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1.04%(9월5일 -0.02%, 19일 -0.06%, 26일 0.00%, 10월3일 -0.01%, 10일 -0.11%, 17일 -0.11%, 24일 -0.16%, 31일 -0.01%, 11월7일 -0.18%)를 나타냈다.

전주 대비 한 주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변동률은 -0.45%·-0.52%, 5대 광역시는 -0.43%·-0.45%, 기타 지방은 -0.27%·-0.24%를 보였다. 하락률이 모두 확대됐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5개구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전주 대비 유성구(-0.83%)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서구(-0.82%), 대덕구(-0.53%), 중구(-0.45%), 동구(-0.38%)가 뒤를 이었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5개구 전 지역이 하락했다. 한 주간 서구·유성구(-0.45%)가 가장 많이 내렸으며 중구(-0.32%), 대덕구(-0.29%), 동구(-0.19%) 순으로 떨어졌다.

충남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논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한 주간 천안 서북구(-0.47%)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천안 동남구(-0.38%), 계룡시(-0.27%), 아산시(-0.16%), 당진·서산시(-0.09%)가 뒤를 이었다. 논산시(0.00%)는 4주째 보합세를 이어갔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논산·계룡시를 제외한 지역에서 내렸다. 한 주간 천안 서북구(-0.78%)가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천안 동남구(-0.55%), 아산시(-0.23%), 당진시(-0.18%), 서산시(-0.07%), 공주시(-0.05%) 순으로 떨어졌다. 논산·계룡시(0.00%)는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 14일 기준, 대전의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6.5 충남은 23.7를 기록했다.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매수자가 많음을,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가 및 전세가가 매주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고착화되는 양상”이라며 “이 같은 현상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