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희승 코레일 사장, 2년 임기 국제철도연맹 아태지역의장에 선출

회원국 투표서 만장일치…국제 위상 강화 기대

프랑소와 다벤느 사무총장이 10일 개최된 국제철도연맹(UIC) 전체총회 준비회의에서 투표를 통한 지역 의장 선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나희승 코레일 사장이 회원국 투표를 통해 국제철도연맹(UIC) 아시아·태평양 지역의장으로 선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 있는 UIC 본부가 주관해 진행한 온라인 투표에 참여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철도기관들은 만장일치로 나희승 사장을 차기 의장으로 뽑았다.

또한 중국, 일본 등과 함께 집행이사에도 선정됐으며, 투표 결과는 다음달 8일 유럽, 중동, 북미 등 전 세계 모든 회원이 참여하는 UIC 전체총회에서 최종 추인된다.

지역의장의 임기는 2년으로 현재 의장인 중국철도 사장 임기가 올해 종료되고, 내년부터 시작된다.

의장은 연 2회 개최되는 지역총회를 주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철도발전을 위한 전략과 활동 방향을 제시하고, 국제철도 협력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끌어 가게 된다.

더불어 전체 의장단 회의에도 참석해 연맹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지역회원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게 된다.

나희승 사장은 “의장직 수행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해 회원 간 협력과 연대 강화는 물론, UIC 전체 회원국과 기술‧인력 교류를 활성화해 한국철도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2007년 UIC에서 승인한 국제철도연수센터를 설립하고,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국철도의 기술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코레일 국제철도연수센터는 2008년 첫 연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94개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55개국 약 1500명의 연수생을 배출했다.

국제철도연맹(UIC, International Union of Railways)은 1922년 철도 기술 국제표준 정립과 회원국 간 정보공유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철도기구이다.

본부는 프랑스 파리에 소재하며,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동, 북미, 남미, 아프리카 6개 지역의 194개 철도기관이 가입되어 있다. 대한민국은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