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 매매가, 올 들어 ‘최대 낙폭’ 기록…충남도 내림세 지속

KB부동산 분석…대전 -0.61%·-0.21%↓ 충남 -0.08%·-0.18%↓
매매-서구·유성↓천안 서북구·아산↓ 전세-유성·서구↓당진·서북구

곳곳이 ‘아파트 숲’을 이루고 있는 대전시내 모습. 2022.9.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고금리 여파 등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11월 첫 주에도 대전·충남의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낙폭을 키우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역에 따라 양극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7일 기준) 대전·충남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0.61%·-0.21%, -0.08%·-0.18%로 집계됐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 하락률은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35%→-0.61%)은 -0.26%포인트 커졌다. 수도권 제외 5대 광역시를 지역별로 보면 대전(-0.61%)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대구(-0.27%), 부산(-0.19%), 광주(-0.18%), 울산(-0.14%) 순으로 내렸다.

9월 이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2.59%(9월5일 -0.20%, 19일 -0.21%, 26일 -0.23%, 10월3일 -0.17%, 10일 -0.11%, 17일 -0.24%, 24일 -0.44%, 31일 0.35%, 11월7일 -0.61%)를 보였다.

같은 기간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17%→-0.21%)도 전주 보다 -0.04%포인트 확대됐다. 수도권 제외 5대 광역시를 지역별로 보면 대구(-0.43%)가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부산(-0.26%), 대전(-0.21%), 광주(-0.20%), 울산(-0.16%) 순으로 떨어졌다.

9월 이후 대전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1.62%(9월5일 -0.08%, 19일 -0.14%, 26일 -0.17%, 10월3일 -0.16%, 10일 -0.04%, 17일 -0.21%, 24일 -0.44%, 31일 -0.17%, 11월7일 -0.21%)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02%→-0.08%)은 전주 대비 -0.06%포인트 커졌다. 광역시 제외 기타 지방 가운데 세종(-0.59%)이 가장 많이 하락했고 전남(-0.46%), 경남(-0.14%), 충남·경북(-0.08%), 충북(-0.07%), 전북(-0.04%), 강원(-0.03%)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0.01%)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소폭 상승했다.

9월 이후 충남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0.78%(9월5일 -0.06%, 19일 -0.12%, 26일 -0.15%, 10월3일 -0.05%, 10일 -0.14%, 17일 -0.06%, 24일 -0.10%, 31일 -0.02%, 11월7일 -0.08%)로 집계됐다.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01%→-0.18%)은 전주보다 -0.17%포인트 확대됐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 세종(-0.86%)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충남(-0.18%), 전남(-0.13%), 경남(-0.05%), 충북·경북(-0.04%), 전북(-0.03%), 강원(-0.01%) 순으로 하락했으며 제주(0.02%)는 소폭 올랐다.

9월 이후 충남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0.66%(9월5일 -0.02%, 19일 -0.06%, 26일 0.00%, 10월3일 -0.01%, 10일 -0.11%, 17일 -0.11%, 24일 -0.16%, 31일 -0.01%, 11월7일 -0.18%)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한 주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변동률은 -0.30%·-0.41%, 5대 광역시는 -0.27%·-0.27%, 기타 지방은 -0.13%·-0.10%를 보였다. 하락률이 모두 확대됐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5개구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전주 대비 서구(-1.00%)가 올 들어 지역 내에서 최대 폭으로 떨어졌고 유성구(-0.88%), 대덕구(-0.23%), 동구(-0.04%), 중구(-0.03%)가 뒤를 이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중구를 제외한 4개구 지역에서 떨여졌다. 한 주간 유성구(-0.42%)가 가장 많이 내렸으며 서구(-0.19%), 동구(-0.21%), 대덕구(-0.06%)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중구(0.00%)는 전주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충남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천안 서북구와 아산시가 하락했다. 한 주간 천안 서북구(-0.18%)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아산시(-0.09%), 당진시(-0.06%), 서산시(-0.05%), 공주시(-0.01%)가 뒤를 이었다. 천안시 동남구와 논산·계룡시(0.00%)는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당진시와 천안 서북구가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한 주간 당진시(-59%)가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천안 서북구(-0.30%), 아산시(-0.17%), 천안 동남구(-0.03%) 순으로 떨어졌다. 공주·논산·계룡·서산시(0.00%)는 전주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 7일 기준, 대전의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9.1, 충남은 19.1를 기록했다.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매수자가 많음을,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금리 인상 등에 따른 매수 심리 위축으로 아파트 거래가 절벽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부동산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업계의 휴업도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