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서울역 등 혼잡역 긴급 현장점검…고객 안전 확보

수도권전철 구로·신도림·금정 등 15개역 대상
출‧퇴근 시간 질서지킴이 확대 배치

나희승 코레일 사장이 4일 오후 서울역을 찾아 역사 내 시설물과 고객 이동동선 등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코레일 제공.)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가 혼잡역의 고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 마련과 함께 서울역 등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서울본부 회의실에서 나희승 코레일 사장 주재로 광역철도본부장, 서울본부장, 수도권광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역사 안전확보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에서 코레일은 오는 7일부터 수도권전철 구로역·신도림역·금정역 등 15개역을 대상으로 혼잡역 긴급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역(시설)‧열차‧기관차 분야 합동점검단의 순회 점검을 통해 이용객의 동선을 분석하고, 시민이 안전하게 역과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물 개선 등 신속한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먼저 7일부터 출‧퇴근 시간대 고객들이 안전하게 열차에 승‧하차할 수 있도록 질서지킴이 113명을 40개역에 확대 배치한다.

특히 역에 혼잡이 예상될 경우 일방향으로 통행하도록 안전라인 설치, 안내인력 추가배치로 계단넘어짐 등 중대시민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필요시 열차의 무정차 통과·임시열차 증편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한다.

이와 함께 철도특별사법경찰대와 공조해 역사 내 안전강화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회의에 앞서 나 사장은 4일 서울역을 찾아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이용객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즉시성 있는 대책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서건귀 광역운영처장은 “철도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실태점검과 시설 개선 등 선제적 조치를 시행하고 공동 노선 구간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나 사장은 “고객 밀집 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혼잡역의 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비상관리 지침을 보완하고 선제적 안내 조치가 가능하도록 선진화된 안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zzonehjs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