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시의회 해외연수 전면 취소…이태원 참사 애도

"사고 수습 및 대책 마련 힘 보탤 것"

천안시청사에 '이태원 참사'로 인한 피해자와 가족을 애도하는 조기가 게양됐다.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3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사고 수습과 피해자를 위로하기 위해 천안과 아산시 기초의회 의원들이 이번 주 예정됐던 국내·외 연수 일정을 잇따라 취소했다.

천안시의회는 튀르키예 뷰첵메제시 초청으로 오는 5일부터 7박 9일 일정으로 예정된 해외 연수를 취소한다고 31일 밝혔다.

천안시 우호도시인 뷰첵메제시는 튀르키예의 휴양 관광도시 중 하나로 지난 2009년부터 천안시와 교류,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천안시의회는 뷰첵메제시의 초청으로 오는 5일부터 시를 방문해 의회제도 등 도시 정책 등을 비교, 견학할 계획이었다.

천안시의회는 이날 제주도 연구모임과 다음달 3일 예정이던 시민과 함께하는 대토론회 등 주요 일정도 함께 취소했다.

아산시의회도 다음달 2일부터 7박 9일 일정으로 유럽을 방문할 예정이던 공무 국외출장을 전격 취소했다. 의회는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들의 뜻을 모아 이같이 결정했다.

정도희 천안시의회 의장은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상자와 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라며 "예정된 국내외 일정을 취소하고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에 힘을 모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의회는 이날 오후 충청남도 도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계획이다.

issue7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