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끝 모를 동반 하락’

KB부동산 자료분석…대전 -0.24%·-0.21%↓ 충남 -0.06%·-0.11%↓
매매- 5개 구↓ 공주·아산시↓, 전세- 5개 구↓ 계룡·공주시↓

하늘에서 바라 본 대전시내 아파트단지 모습. 2022.9.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대전·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끝 모를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전세가격까지 동반 하락하며 지역 부동산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0일 기준) 대전·충남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0.24%·-0.21%와 -0.06%·-0.11%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한 주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11%→-0.24%)은 2배 이상 확대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를 지역별로 보면 대전·대구(-0.24%)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부산(-0.13%), 광주(-0.12), 울산(-0.10%)이 뒤를 이었다. 5개 광역시 집값이 떨어졌다.

9월 이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1.16%(9월5일 -0.20%, 19일 -0.21%, 26일 -0.23%, 10월3일 -0.17%, 10일 -0.11%, 17일 -0.24%)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04%→-0.21%)은 대폭 확대됐다. 수도권 제외 5대 광역시를 지역별로 보면 대구(-0.30%)가 가장 많이 내렸고 대전(-0.21%), 부산(-0.20%), 울산(-0.16%), 광주(-0.04%) 순으로 하락했다.

9월 이후 대전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0.80%(9월5일 -0.08%, 19일 -0.14%, 26일 -0.17%, 10월3일 -0.16%, 10일 -0.04%, 17일 -0.21%)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14%→-0.06%)은 대폭 축소됐다. 광역시 제외 기타 지방 가운데 세종(-0.14%)이 가장 많이 하락했고 경남(-0.11%), 충북(-0.09%), 충남·강원(-0.06%), 전남·경북·제주(-0.03%), 전북(-0.01%)도 떨어졌다. 지방 전 지역이 내렸다.

9월 이후 충남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0.58%(9월5일 -0.06%, 19일 -0.12%, 26일 -0.15%, 10월3일 -0.05%, 10일 -0.14%, 17일 -0.06%)를 나타냈다.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11%→-0.11%)은 전주와 같았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 경남(-0.20%)이 가장 많이 내렸고 세종(-0.13%), 충남(-0.11%), 충북(-0.08%), 전북(-0.04%), 제주(-0.03%), 전남(-0.01%)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북(0.04%)과 강원(0.01%)은 소폭 상승했고 경북(0.00%)은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보였다.

9월 이후 충남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0.31%(9월5일 -0.02%, 19일 -0.06%, 26일 0.00%, 10월3일 -0.01%, 10일 -0.11%, 17일 -0.11%)를 보였다.

전주 대비 한 주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변동률은 -0.19%·-0.23%, 5대 광역시는 -0.17%·-0.20%, 기타 지방은 -0.06%·-0.08%를 보였다. 전주 대비 전국과 광역시 변동률은 확대됐고, 기타 지방은 축소됐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5개 구 전 지역이 하락했다. 전주 대비 서구·유성구(-0.33%)가 가장 많이 내렸고 중구(-0.13%), 동구(-0.04%), 대덕구(-0.03%) 순으로 떨어졌다.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5개 구 전 지역이 내렸다. 한 주간 유성구(-0.36%)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서구(-0.20%), 동구(-0.15%), 중구(-0.14%), 대덕구(-0.12%)가 뒤를 이었다.

충남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공주·아산시가 하락 폭이 컸던 반면 논산시는 전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 주간 공주·아산시(-0.15%)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계룡시(-0.14%), 천안 동남·서북구·당진시(-0.03%) 순으로 하락했다. 논산시(0.21%)는 전주에 이어 상승했고 서산시(0.00%)는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보였다.

충남의 지역별 아파트 전세가격은 계룡시와 공주시가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한 주간 천안 계룡시(-0.38%)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공주시(-0.20%), 아산시(-0.09%), 천안시 동남구(-0.11%), 천안 서북구(-0.09%)가 뒤를 이었다. 논산·당진·서산시(0.00%)는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 17일 기준, 대전의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1.9, 충남은 17.8을 기록했다.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매수자가 많음을,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부동산시장이 침체기를 맞으면서 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렸으나 거래는 실종된 상태”라며 “금융권의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부동산시장은 더욱 얼어붙고 있다”고 말했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