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올해 자살률 26.5명…도내 15개 시·군 중 가장 낮아

통계청 발표…2017년 이후 매년 감소, 충남 평균 크게 밑돌아

부여군보건소 직원들이 자살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부여군 제공)

(부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부여군은 관내 자살사망률이 도내 15개 시·군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통계청은 매년 9월 그 전 해 사망원인 통계를 내놓는다. 이에 따르면 군에서 10만 명당 자살률은 2017년 43.5명에서 2021년 26.5명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지속 줄어들었다.

지난해 발표된 군 자살사망률은 도내 지자체 중 두 번째, 올해는 도내 최저 수준을 달성했다. 충남 평균(32.2명)도 크게 밑돈 수치다.

군은 그간 자살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펼쳐온 차별화된 시책과 자살 위험 대상을 세분화하고 생애주기별로 대책을 마련한 것이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군은 현재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증진 교육을, 독거노인을 대상으론 전화·방문 서비스를, 보건소 등록 임산부와 관내 여성단체 회원에겐 병원 치료와 상담 서비스를, 남성 노인 대상으론 자살예방 프로그램인 ‘자업자뚝’을 운영하고 있다.

박정현 군수는 “다양한 기관·단체뿐 아니라 군민 모두 노력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부여가 자살 청정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