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28일부터 옥파 이종일 생가지서 국화축제 연다

다양한 행사·역사 교육의 장으로 인기

지난해 원북면 옥파 이종일 생가지에서 열린 제9회 태안 국화축제(전시회) 모습 (태안군 제공)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태안군에서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국화 축제가 열린다.

군은 오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열흘간 원북면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에서 ‘제10회 꽃과 바다 태안 국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태안 국화축제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개최돼 군민 및 관광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으며 그동안 면 단위 행사로 진행되다 지난해부터 군 주관 행사로 전환돼 올해 더욱 풍성한 행사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태안8경, 독립문, 주꾸미, 꽃탑, 대형 하트, 한반도 지도, 각종 동물 등 국화로 만들어진 다양한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일원이자 1898년 순한글 일간지 ‘제국신문’을 창간한 독립운동가 이종일 선생의 생가지를 둘러보는 역사교육의 장으로도 의미가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에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축제장 내 농·특산물 홍보 판매장을 운영하고 목공·도공·서예·천연염색·전통놀이 등 특색 있는 체험부스를 마련해 관광객들에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 국화축제에서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 역사와 문화, 그리고 힐링이 어우러진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실 수 있다”며 “많은 관광객이 행사장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기 바라며, 앞으로 국화축제를 군 대표 가을축제로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w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