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하락세 심화

KB부동산 자료분석…대전 -0.11%·-0.04%↓ 충남 -0.14%·-0.11%↓
매매 5개 구↓, 계룡시·천안 서북구↓…전세 유성·중구↓, 서북·동남구↓

대전지역 아파트 모습. 2022.9.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전국의 부동산시장이 빙하기에 돌입한 가운데 대전·충남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다.

10월 둘째 주 대전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은 내림세를 지속했고, 충남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도 낙폭이 커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충남의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하락폭은 대전의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하락폭보다 더 컸다.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0일 기준) 대전·충남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0.11%·-0.04%와 -0.14%·-0.11%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한 주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17%→-0.11%)은 축소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를 지역별로 보면 대구(-0.36%)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대전·울산(-0.11%), 부산(-0.09), 광주(-0.05%)도 하락했다. 5개 광역시 전 지역이 내림세를 이어갔다.

8월 이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1.51%(8월1일 -0.13%, 8일 -0.11%, 15일 -0.09%, 22일 -0.14%, 29일 -0.12%, 9월5일 -0.20%, 19일 -0.21%, 26일 -0.23%, 10월3일 -0.17%, 10일 -0.11%)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16%→-0.04%)은 대폭 축소됐다. 수도권 제외 5대 광역시를 지역별로 보면 대구(-0.33%)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부산(-0.16%), 울산(-0.11%), 대전(-0.04%) 순으로 하락했다. 광주(0.00%)는 전주와 변동 없었다.

8월 이후 대전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0.98%(8월1일 -0.07%, 8일 -0.08%, 15일 -0.04%, 22일 -0.05%, 29일 -0.15%, 9월5일 -0.08%, 19일 -0.14%, 26일 -0.17%, 10월3일 -0.16%, 10일 -0.04%)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05%→-0.14%)은 대폭 확대됐다. 광역시 제외 기타 지방 가운데 세종(-1.58%)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전남(-0.19%), 충남(-0.14%), 충북(-0.07%), 경남(-0.04%), 경북(-0.03%), 제주(-0.01%)가 뒤를 이었다. 강원과 제주(0.00%)는 전주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8월 이후 충남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0.49%(8월1일 0.04%, 8일 0.00%, 15일 0.01%, 22일 -0.02%, 29일 0.00%, 9월5일 -0.06%, 19일 -0.12%, 26일 -0.15%, 10월3일 -0.05%, 10일 -0.14%)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01%→-0.11%)은 대폭 확대됐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는 세종(-1.73%)이 가장 많이 내렸고 충남(-0.11%), 전남(-0.09%), 충북(-0.07%), 경남(-0.04%), 강원(-0.03%)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전북(0.04%), 경북·제주(0.01%)는 소폭 상승했다.

8월 이후 충남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0.09%(8월1일 0.03%, 8일 0.03%, 15일 0.03%, 22일 0.02%, 29일 0.00%, 9월5일 -0.02%, 19일 -0.06%, 26일 0.00%, 10월3일 -0.01%, 10일 -0.11%)를 나타냈다.

전주 대비 한 주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변동률은 -0.16%·-0.19%, 5대 광역시는 -0.15%·-0.15%, 기타 지방은 -0.12%·-0.10%를 보였다. 전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지역이 하락했다. 전주 대비 동구(-0.19%)가 가장 많이 내렸고 서구(-0.14%), 대덕구(-0.12%), 유성구(-0.08%), 중구(-0.02%) 순으로 떨어졌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구와 대덕구를 제외한 3개 지역이 하락했다. 한 주간 유성·중구(-0.08%)가 가장 많이 내렸고 동구(-0.05%)가 뒤를 이었다. 서구·대덕구(0.00%)는 보합세를 보였다.

충남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계룡시와 천안 서북구가 큰 폭 하락한 가운데 논산시는 전주에 이어 소폭 상승했다. 한 주간 계룡시(-0.35%)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천안 서북구(-0.26%), 당진시(-0.17%), 공주시(-0.16%), 천안 동남구(-0.12%), 서산시(-0.06%), 아산시(-0.05%)도 떨어졌다. 논산시(0.07%)는 전주에 이어 소폭 상승했다.

충남의 지역별 아파트 전세가격은 천안 서북구가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천안 동남구도 하락했다. 반면 공주시는 상승했다. 한 주간 천안 서북구(-0.30%), 동남구(-0.10%) 순으로 내렸고 서산시(-0.07%), 당진시(-0.02%)가 뒤를 이었다. 공주시(0.04%)는 전주에 이어 소폭 상승했고 아산·논산·계룡시(0.00%)는 전주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10일 기준, 대전의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6.4, 충남은 28.6을 기록했다.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매수자가 많음을,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전은 물론 전국 대부분 지역의 부동산시장이 빙하기를 맞고 있다”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의 금리가 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동산시장은 당분간 찬바람이 불 것”이라고 전망했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