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민선 8기 들어 공모 예산 413억원 확보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10개 사업 유치…농촌 활성화 모델 선도
김돈곤 군수 “인구 감소 따른 지역소멸 위기 극복 최선”

 청양군청 전경.
청양군청 전경.

(청양=뉴스1) 백운석 기자 = 청양군이 민선 8기 100일 만에 10개 공모사업을 통해 413억여 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청양군에 따르면 민선 8기 들어 국·도비 확보에 전력을 기울인 결과 지방소멸대응기금 168억 원, 칠갑호 수상관광 조성사업 98억 원, 농촌공간정비사업 85억 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사업 34억 7000만 원 등 10개 공모사업을 유치해 413억 49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군은 민선 7기 4년간 3600여억 원의 공모예산을 유치한데 이어 민선 8기 초반 이 같은 성과를 거두며 사업의 연속성 확보와 신규 사업의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민선 8기 김돈곤 군수의 공약은 인구 5만 자족도시 기반 조성이다. 대규모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 도 단위 이상 공공기관 유치, 사회적경제 기업 육성을 통해 외부 인구를 유입하면서 군민 정주 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이룰 계획이다.

김 군수가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는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인구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이다.

인구감소 문제에 직면한 많은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산단을 조성하는 상황에서 김 군수는 민선 7기에 이미 산단 개발 방향 설정, 투자유치 논리 개발, 민간 사업자 선정, 주민의 사업 동의 등 사업 근간이 되는 사안을 성공적으로 처리했다. 그 결과 수소 전문기업 3곳 포함 유수의 국내기업 7곳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 군수는 또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투자유치 전담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기업 유치 활동에 착수했다.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고 기업이 선호하는 단지를 만들기 위해 산단 내 행복주택 건립, 프리미엄기숙사 건립, 기업지원센터 설치 등 각종 지원으로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여기에 먹거리 종합타운 완공, 안정적인 농업생산체계 구축, 농촌협약 등 대규모 사업을 통해 농업인이 행복한 지역 조성 계획도 수립했다.

김 군수의 농업정책은 투트랙 시스템으로 추진되고 있다. 일정 규모 이상의 농가를 중심으로 한 ‘칠갑마루’ 브랜드 육성 전략과 중소 가족농 중심의 먹거리 종합계획(푸드플랜)이다. 두 시스템을 농산물 기준가격 보장제와 군수 품질 인증제로 뒷받침하고 있다. 또 안정 소득, 안전 공급, 안심 소비를 중심으로 한 3안(安) 감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어린이에서 어르신까지 통합돌봄 시스템 구축, 보건의료원 공공의료 기능 강화, 10개 읍면 통합돌봄센터 설치와 의료·시장형 순환버스 운행 등으로 사각지대 없는 복지 시스템을 갖춰 최고 수준의 농촌형 건강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민선 7기 초반 청양지역의 공공 의료서비스는 매우 취약했다. 보건의료원에 전문의가 없었고 의료 장비도 변변치 않았다. 군민들은 진료와 치료를 위해 외지 병원을 전전하느라 비용과 시간 부담이 컸다.

이에 김 군수는 전문의 5명을 채용하고 최신 장비 도입에 2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건강검진센터 개소와 65세 이상 노인층 대상의 무료 혈액 검진으로 질병 조기 발견․치료 연계시스템을 확실하게 구축했고, 6대 암 무료 검진으로 암 검진율 또한 획기적으로 높였다.

군민 암 검진율은 건강검진센터 구축 1년 만에 전국 최하위권에서 최상위권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2020년 평가에서는 전국 250위·충남 15위였지만, 2021년에는 전국 3위·충남 1위를 차지했다.

김돈곤 군수는 “민선 7기와 민선 8기 신조는 청양 발전과 군민 행복이다”며 “군수가 일방적으로 끌고 가는 시대가 아니라 함께 가는 시대라는 것이 저의 지론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경험과 비결을 다해 군민과의 약속을 지켜가겠다”며 “분야별로 확실한 방향을 제시해 군민 신뢰도와 미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