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아파트 매매가격, 조정대상지역 해제 불구 ‘하락세 여전’

KB부동산 자료분석…대전 -0.17%·-0.16%↓ 충남 -0.05%·-0.01%↓
매매, 유성·서구↓ 계룡·공주↓ 전세, 유성·동구↓ 천안 동남·서북구↓

대전지역의 아파트단지 모습. 2022.9.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에도 대전과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낙폭이 전주보다 소폭 축소됐으나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진 못했다.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대전은 내림세를 이어갔고, 충남도 하락세로 전환됐다.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3일 기준) 대전·충남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0.17%·-0.16%와 -0.05%·-0.01%를 보였다

전주 대비 한 주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23%→-0.17%)은 소폭 축소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를 지역별로 보면 대구(-0.18%)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대전(-0.17%), 부산(-0.11), 울산(-0.04%), 광주(-0.03%) 순으로 떨어졌다. 5개 광역시 전 지역이 전주에 이어 내렸다.

8월 이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1.40%(8월1일 -0.13%, 8일 -0.11%, 15일 -0.09%, 22일 -0.14%, 29일 -0.12%, 9월5일 -0.20%, 19일 -0.21%, 26일 -0.23%, 10월3일 -0.17%)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17%→-0.16%)도 소폭 축소됐다. 수도권 제외 5대 광역시를 지역별로 보면 대구(-0.20%)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부산(-0.18%), 대전(-0.16%), 광주(-0.08%), 울산(-0.06%) 순으로 하락했다.

8월 이후 대전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0.94%(8월1일 -0.07%, 8일 -0.08%, 15일 -0.04%, 22일 -0.05%, 29일 -0.15%, 9월5일 -0.08%, 19일 -0.14%, 26일 -0.17%)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15%→-0.05%)은 대폭 축소됐다. 광역시 제외 기타 지방을 지역별로 보면 충북(-0.13%)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세종·경남(-0.10%), 전남(-0.09%), 충남(-0.05%), 경북(-0.01%)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에 강원·전북(0.01%) 소폭 상승했으며 제주(0.00%)는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보였다.

8월 이후 충남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0.35%(8월1일 0.04%, 8일 0.00%, 15일 0.01%, 22일 -0.02%, 29일 0.00%, 9월5일 -0.06%, 19일 -0.12%, 26일 -0.15%, 10월3일 -0.0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00%→-0.01%)은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지방을 지역별로 보면 전남(-0.08%)이 가장 많이 내렸고 세종·충북(-0.05%), 강원(-0.04%), 충남·경남(-0.01%)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전북(0.10%), 경북(0.04%), 제주(0.03%)는 상승했다.

8월 이후 충남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0.14%(8월1일 0.03%, 8일 0.03%, 15일 0.03%, 22일 0.02%, 29일 0.00%, 9월5일 -0.02%, 19일 -0.06%, 26일 0.00%, 10월3일 -0.01%)를 나타냈다.

전주 대비 한 주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변동률은 -0.17%·-0.17%, 5대 광역시는 -0.12%·-0.15%, 기타 지방은 -0.06%·0.00%를 보였다.

대전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지역이 하락했다. 전주 대비 유성구(-0.27%)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서구(-0.16%), 동구(-0.15%), 중구(-0.12%), 대덕구(-0.10%) 순으로 내렸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대덕구를 제외한 4개 구 지역에서 하락했다. 한 주간 유성구(-0.46%)가 전주에 가장 많이 내렸으며 동구(-0.12%), 서구(-0.10%), 중구(-0.04%) 순으로 떨어졌다. 대덕구(0.08%)는 전주(0.0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충남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계룡과 공주시가 큰 폭 하락한 반면 논산시는 소폭 상승했다. 한 주간 계룡시(-0.38%)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공주(-0.26%), 당진시(-0.10%), 천안 서북구(-0.05%), 아산시(-0.03%) 순으로 내렸다. 논산시(0.07%)는 전주에 이어 소폭 올랐으며 천안 동남구(0.00%)와 서산시(0.00%)는 보합세를 보였다.

충남의 지역별 아파트 전세가격은 천안 동남구와 서북구만 소폭 하락했고 공주·논산시는 상승했다. 한 주간 천안 서북구(-0.05%)와 동남구(-0.03%) 순으로 떨어졌고 공주시(0.09%)와 논산시(0.04%)는 소폭 올랐다. 아산·계룡·당진·서산시(0.00%)는 전주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3일 기준, 대전의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3.7, 충남은 23.5를 기록했다.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매수자가 많음을,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5개 구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시장에 별반 움직임이 없는 것 같다”며 “아파트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어서 지금과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