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아파트 매매가, '낙폭 확대'…하락세 지속

KB부동산 자료분석…대전 -0.23%·-0.17%↓ 충남 -0.15%↓·0.00%
매매, 유성·서구↓ 계룡·천안 서북구↓

둔산동 상공에서 바라 본 대전시내 아파트단지 모습. 2022.9.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대전과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낙폭이 확대되며 좀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대전의 경우 내림세를 이어갔고, 충남은 3주 만에 하락에서 보합세로 전환됐다.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9월 넷째 주(26일 기준) 대전·충남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0.23%·-0.17%와 -0.15%·-0.00%로 집계됐다

한 주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21%→-0.23%)은 소폭 확대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와 비교하면 대전(-0.23%)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대구(-0.22%), 부산(-0.11), 울산(-0.03%), 광주(-0.02%) 순으로 하락했다. 전주에 이어 수도권 제외 5개 광역시 전 지역이 내렸다.

8월 이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1.23%(8월1일 -0.13%, 8일 -0.11%, 15일 -0.09%, 22일 -0.14%, 29일 -0.12%, 9월5일 -0.20%, 19일 -0.21%, 26일 -0.23%)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14%→-0.17%)도 확대됐다. 수도권 제외 5대 광역시 가운데 대구(-0.30%)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대전(-0.17%), 부산(-0.13%), 울산(-0.09%), 광주(-0.06%) 순으로 하락했다.

8월 이후 대전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0.78%(8월1일 -0.07%, 8일 -0.08%, 15일 -0.04%, 22일 -0.05%, 29일 -0.15%, 9월5일 -0.08%, 19일 -0.14%, 26일 -0.17%)고 집계됐다.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12%→-0.15%)은 소폭 확대됐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에서는 세종시(-0.57%)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충남(-0.15%), 충북(-0.07%), 전남(-0.06%), 경남(-0.04%), 전북(-0.01%)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강원(0.03%)은 소폭 상승했고 경북·제주(0.00%)는 보합세를 보였다.

8월 이후 충남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0.30%(8월1일 0.04%, 8일 0.00%, 15일 0.01%, 22일 -0.02%, 29일 0.00%, 9월5일 -0.06%, 19일 -0.12%, 26이 -0.1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06%→0.00%)은 하락에서 보합세로 전환됐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지방 가운데 세종시(-0.21%)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전남(-0.14%), 충북(-0.04%) 순으로 내렸다. 강원(0.08%), 전북(0.06%), 제주(0.02%), 경남·경북(0.01%)은 소폭 상승했으며 충남(0.00%)은 보합세를 보였다.

8월 이후 충남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와 같은 0.15%(8월1일 0.03%, 8일 0.03%, 15일 0.03%, 22일 0.02%, 29일 0.00%, 9월5일 -0.02%, 19일 -0.06%, 26일 0.00%)로 집계됐다.

한 주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변동률은 -0.19%·-0.17%, 5대 광역시는 -0.13%·-0.16%, 기타 지방은 -0.07%·0.00%를 기록했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지역이 하락했다. 전주 대비 유성구(-0.36%)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서구(-0.29%), 동구(-0.21%), 대덕구(-0.04%), 중구(-0.03%) 순으로 떨어졌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대덕구를 제외한 4개 구 지역에서 하락했다. 한 주간 중구(-0.41%)가 전주에 이어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동구(-0.39%), 서구(-0.16%), 유성구(-0.01%) 순으로 내렸다. 대덕구(0.03%)는 소폭 상승했다.

충남 시·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계룡시와 천안 서북구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논산시는 소폭 상승했다. 한 주간 계룡시(-1.01%)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천안 서북구(-0.36%), 공주시(-0.07%), 아산시(-0.03%) 순으로 내렸고 논산시(0.07%)는 소폭 올랐다. 천안 동남구와 당진·서산시(0.00%)는 보합세를 보였다.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천안 동남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전주 대비 변동 없었다. 한 주간 천안 동남구(0.01%)만 소폭 상승했을 뿐 공주·아산·논산·계룡·당진·서산시(0.00%)는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26일 기준, 대전의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3.1, 충남은 35.0을 기록했다.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매수자가 많음을,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은행의 금리인상 부담이 큰 데다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하면서 거래절벽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달 26일부터 정부의 조정대상 지역 해제 조치가 발효됐지만 당장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