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살기좋은 매력적인 도시 될 것”
민선8기 경제‧일자리 등 88대 핵심과제 발표
- 김경훈 기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29일 민선8기에 추진할 88대 핵심 과제를 발표하고 "민선8기는 동구 르네상스 서막을 여는 역사적인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임이 엊그제 같은데 좀 있으면 취임 100일이 된다"며 "3개월이란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눈 깜짝할 사이에 정신 없이 지나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 남은 임기도 속절 없이 지나갈 수 있다는 생각에 취임 초 다짐을 되새긴다"며 "앞으로 동구는 전 세대가 살기 좋은 매력적인 도시가 될 것이고, 쉽지만은 않지만 못할 것도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구청장은 민선8기 공약을 포함해 구정방향을 대표하는 상징성 있는 88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핵심과제에는 경제‧일자리, 교육 주거‧교통, 문화‧관광, 보건‧복지와 관련한 구체적인 추진 내용이 담겼다.
박 구청장은 민선8기 최우선 과제로 경제‧일자리를 꼽았다. 대청호 규제 완화를 이끌어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겠다는 것인데 음식점 면적을 100㎡에서 200㎡로 확대하고 민박 허용을 추진해 미래먹거리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대전역세권에 민간 투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동광장 복합개발을 필두로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사업을 추진하고 역세권에 기상산업 클러스터를 조성, 방산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친환경 산업단지를 조성해 디지털 바이오헬스 등 4차 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
교육 분야에서는 동·서교육격차 해소 방안으로 국제화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천동지역 주민 숙원사업인 천동중학교 신설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주거‧교통 분야와 관련해선 진행 중인 도시정비사업은 중단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이야기를 더해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마을재생 추진을, 단독주택 밀집지역에 대해선 공영주차장 조성을 약속했다.
문화‧관광 분야로는 대청호를 잇는 레저벨트 조성과 동구만의 특색 있는 대전역 0시 축제, 대청호 벚꽃축제, 대동천 소문난 청춘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 계획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보건‧복지와 관련해선 대전의료원의 신속한 건립과 바이오기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동구 북부권에 세대를 아우르는 공공복합형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약속했다.
박 구청장은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인구 30만 회복으로 옛 동구의 명성을 되찾겠다"며 "불가능으로 보였던 대청호 규제 완화도 이루고 외형적 변화에 만족하지 않고 교육, 문화, 예술, 생활체육 등 도시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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