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거리맥주페스티벌’ 7~9월 18만명 찾아

골목상권 매출증진 효과 ‘톡톡히’
볼거리·먹거리·놀거리 3박자 갖춰

올해 중리동 일원에서 펼쳐진 대덕거리맥주페스티벌 행사장 모습./뉴스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 대덕구는 26일 지난 7~9월 6개동에서 12차례 열린 올해 대덕거리맥주페티벌 행사에 18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구는 이날 대덕거리맥주페스티벌 성과보고회를 열고 이 행사에 1회당 평균 1만 5000명이 찾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구는 성과보고회에서 행사의 가장 큰 성과로 각 지역 상권들의 매출 증진을 꼽았다.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 등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조건이 제대로 맞아 떨어지면서 성공적인 축제로 치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지역별 이틀간 공연 중 금요일은 트로트, 토요일은 대중가요로 차별화된 공연을 선보였고, 내빈 소개 등 개막식 진행과정을 생략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호응을 받았다.

행사장마다 설치한 우산거리는 무더운 여름 넉넉한 그늘막 역할을 해주면서 이색 볼거리로 충분했고. 생맥주와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존은 연일 만석으로 주변 점포로까지 활기가 넘쳐났다.

구는 지역 축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골목상권 축제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음을 확인하고, 콘텐츠 보강과 운영 방식 보완 등을 거치면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는 기존 ‘대코 맥주페스티벌’에서 민선8기 들어 ‘대덕거리맥주페스티벌’로 축제 명칭을 바꿨다. 대코란 의미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최충규 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코로나로 지친 구민들에게 큰 위로와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는 원기를 회복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