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유병훈 군문화엑스포 사무총장 "지구촌 최고 군문화 축제 기대하세요"

개막 D-30, 국방도시 계룡 위상·국격 높이는 기회
지역관광산업 발전·방위산업 국제경쟁력 강화 기대

유병훈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조직위 제공)

(대전ㆍ충남=뉴스1) 송원섭 기자 = ‘2022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K-Military, 평화의 하모니’를 주제로 10월7일부터 23일까지 17일간 계룡대 활주로 일원(33만㎡)에서 개최되는 이번 엑스포는 세계평화와 군 문화 등 7개 주제로 나눠 전시관을 운영하고 해외군악대 로드 퍼레이드, 밀리터리 댄스 등 40여 개의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펼친다.

유병훈 군문화엑스포조직위 사무총장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군문화엑스포는 세계 최초의 군(軍) 관련 국제 전시행사로, 당초 6·25전쟁 발발 70주년이던 지난 2020년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2년간 미뤄졌다”며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엑스포 성공 개최로 국방도시 계룡의 위상과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포조직위는 외국인 7만 명을 포함해 관람객 131만 명 유치를 목표로 지난 5일 시민사회단체, 출향인사, 자원봉사자 등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범도민지원협의회 출범식을 갖고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닻을 올렸다.

다음은 유병훈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

-군문화엑스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대한민국 국방수도인 충남 계룡시 3군 본부가 자리한 계룡대 활주로 일원에서 군 문화를 소재로 열리는 세계 최초의 엑스포이자 국제행사다. 특히 해외군악대가 참가해 우리나라 육·해·공군 군악·의장대와의 합동 공연을 펼치고 로드 퍼레이드, 국가별 퍼포먼스·마칭 공연 등 흥미롭고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 개·폐막식을 비롯한 공식행사, 무기전시 및 군 장비 탑승체험, 사격체험, 병영훈련체험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세계 첫 군문화엑스포가 계룡에서 열리게 된 배경은

▶계룡은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위치한 대한민국 국방의 요충지다. 지난 10년간 지상군페스티벌, 계룡군문화축제를 통해 일반인들이 대한민국 군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세계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고 전쟁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의 위상과 참전·지원국에 대한 보은은 물론 엑스포 성공 개최로 국방도시 계룡의 위상과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엑스포 개최로 인한 기대효과는

▶차별화된 군 문화 콘텐츠로 충남 계룡의 인지도 향상은 물론 인근 공주·부여·논산까지 연계한 관광자원을 통해 지역관광산업의 발전과 국가 간 문화산업 교류를 추진, 세계 방위산업체 군수물자 전시 및 교류로 방위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또 충남도와 계룡시를 대한민국 군 문화 메카로 격상시키고 국방 중추도시로써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해외군악대 초청은 잘 진행되고 있는지

▶8개국의 해외군악대를 초청해 우리나라 군악·의장대와 합동 공연, 국가별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6·25 전쟁 참전지원국(영국, 미국, 태국),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선사하는 국가(말레이시아, 몽골, 베트남), 우리나라와 수교 기념 관계에 있는 국가를 초청할 예정이다. 각국에 세계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대한민국 국방수도인 충남 계룡시에서 전하겠다.

-차별화된 콘텐츠는 어떤 게 있나

▶군 문화 콘텐츠에 맞게 독특한 전시·연출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7개 전시관 중 세계평화관, 한반도희망관, 대한민국국방관에서는 ‘평화의 소중함과 세계평화에 대한 염원, 평화실현을 위해 나아가는 국군’의 메시지를 다양한 연출 기법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세계군문화생활관에서는 재미있는 세계 각국의 군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고 4차산업혁명융합관, 지역산업관에서는 군의 첨단기술과 방위산업 및 우수 농수산업 및 기업제품의 홍보·전시 등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군문화엑스포 입장권 판매 현황은

▶입장권 판매 목표는 62만매로 8월1일부터 집중판매를 시작해 같은 달 31일 기준 26%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입장권은 일반 성인이 9000원, 사전 예매 시 1000원이 할인된 8000원에 구입하며 지역상품권 2000원이 지급된다. 중·고생은 3000원, 초등생은 20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또 무료 관람 대상 및 우대권 등 자세한 사항은 조직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보완할 점은

▶막바지 준비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진입도로 정비사업을 완료했고 16개소 9260면의 주차장 공사도 마쳤다. 또 논산·공주경찰서와 협업해 효율적인 교통 소통 및 안전관리 대책 등을 수립, 관람객의 편의 제공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주기적인 행사장 소독은 물론 태풍, 호우 등 기상악화에 대비해 전시관 등 시설물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각오 한마디

▶군문화엑스포는 6.25 전쟁 이후 유일하게 분단국으로 남아있는 우리나라가 전쟁의 아픔을 극복하고 발전된 모습을 세계에 보여주며 참전·지원국에 대한 보은의 의미가 담긴 국제행사다. 코로나19로 두 번 연기되는 등 오랜 기다림과 노력 끝에 개최되는 만큼 잘 준비해 지구촌 최고의 군문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해 함께 공감하고, 나누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sws394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