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어 충남 아파트 매매·전세 시장도 하락세 본격화 되나?

KB부동산 자료분석, 대전 -0.12%·-0.15%↓…충남 -0.02%↓·0.00%
매매, 서구·유성구↓ 서산·공주↑…전세, 유성구·중구↓ 천안 동남구↑

서구 둔산동 상공에서 바라본 대전시내 모습. 2022.9.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대전에 이어 충남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시장 하락세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대전은 낙폭이 커지면서 매매가격 하락율을 앞질렀고, 충남은 5주 만에 상승에서 보합세로 전환됐다.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8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대전과 충남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0.12%·-0.15%와 -0.02%·0.00%로 집계됐다

한 주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14%→-0.12%)은 전주보다 소폭 축소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를 비교하면 △대구(-0.22%)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대전(-0.12%) △부산(-0.06) △울산(-0.04%) △광주(-0.04%) 순으로 하락했다. 수도권 제외 5개 광역시 전 지역이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인 셈이다.

8월 들어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59%(8월 1일 -0.13%, 8일 -0.11%, 15일 -0.09%, 22일 -0.14%, 29일 -0.12%)로 집계됐다.

지난 한 주간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05%→-0.15%)은 전주에 비해 3배 확대됐다. 수도권 제외 5대 광역시 가운데 △대전(-0.15%)이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대구(-0.14%) △울산(-0.06%) △광주(-0.05%) △부산(-0.02%) 순으로 내렸다. 수도권 제외 5대 광역시의 전세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이달 들어 대전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0.39%(8월1일 -0.07%, 8일 -0.08%, 15일 -0.04%, 22일 -0.05%, 29일 -0.15%)를 기록했다.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02%→-0.02%)은 전주와 같았다. 기타지방에서는 △세종시(-0.08%)가 가장 많이 내렸고 △충북·전남(-0.05%) △경남(-0.03% △충남(-0.02%)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강원(0.05%)과 △전북·제주(003%) △경북(0.01%)은 소폭 상승했다.

8월 들어 충남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0.03%(8월1일 0.04%, 8일 0.00%, 15일 0.01%, 22일 -0.02%, 29일 0.00%)를 나타냈다.

한 주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02%→0.00%)은 소폭 축소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기타지방 가운데 △세종시(-0.40%)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충북(-0.03%) △전남(-0.01%)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 제외 기타지방 가운데는 △경북(0.10%) △강원(0.06%) △경남(0.04%) △전북(0.02%) 순으로 상승했으며 △충남·제주(0.00%)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 충남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0.11%(8월1일 0.03%, 8일 0.03%, 15일 0.03%, 22일 0.02%, 29일 0.00%)를 보였다.

지난 한 주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변동률은 -0.06%·-0.05%, 5대 광역시는 -0.08%·-0.04%, 기타 지방은 0.00%·0.01%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0.06%→-0.09%) 및 전세가격(-0.05%→-0.07%) 변동률은 소폭 확대됐으며, 5대 광역시의 아파트 매매가격(-0.08%→-0.10%)과 전세가격(-0.04%→-0.08%) 변동률 또한 확대됐다. 하지만 기타지방의 아파트 매매가격(-0.01%→-0.01%) 및 전세가격(0.01%→0.01%) 변동률은 전주와 같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대전 5개 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덕구를 제외한 4개 구에서 하락했다. 전주대비 △서구(-0.19%)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유성구(-0.17%) △동구(-0.04%) △중구(-0.02)가 뒤를 이었다. △대덕구(-0.05%)는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보였다.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대덕구를 제외한 4개 구에서 하락했다. 한 주간 △유성구(-0.27%)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중구(-0.18%) △서구(-0.14) △동구(-0.05) 순으로 내렸다. 대덕구는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충남 시·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계룡시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서산과 공주시는 소폭 상승했다. 한 주간 △계룡시(-0.27%)가 가장 많이 내렸으며 △당진시(-0.04%) △아산시(-0.03%) △천안 서북구(-0.02%) △천안 동남구(-0.01%)는 소폭 하락했다. △서산시(0.06%) △공주시(0.05%)는 소폭 올랐고 △논산시는 보합세(0.00%)를 보였다.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도 하락세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계룡시가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천안 동남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보합세를 보였다. 한 주간 △계룡시(-0.33%) △아산시(-0.01%)가 하락했고 △천안시 동남구(0.06%)는 소폭 상승했다. 그 외 천안 서북구와 공주·논산·당진·서산시는 전주와 변동 없이 보합세(0.00%)를 보였다.

지난 29일 기준 대전의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3.0, 충남은 38.0을 기록했다.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매수자가 많음을,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익명을 요구한 대전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권의 금리인상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 부동산시장의 거래침체 여파로 지역 내 아파트 값이 떨어지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