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을 한류 문화의 중심으로"…천안시, 내년 'K-컬처 박람회' 첫선

독립기념관서 한류 콘텐츠 소개…상호협력 MOU 체결
박상돈 시장, 2026년 'K-컬처 세계박람회' 개최 목표

박상돈 천안시장(사진 왼쪽)과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오른쪽)은 1일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앞에서 'K-컬처 박람회'개최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천안시청 제공)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천안시와 독립기념관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박상돈 천안시장과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은 1일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앞에서 'K-컬처 박람회'개최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컬처 박람회'는 우리나라 영화와 드라마, 웹툰, 패션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공연·전시하고 체험하는 행사다. 고품격 문화도시를 시정 목표로 내세운 박상돈 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내년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 독립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독립기념관에서 문화 강국으로 성장한 'K-컬쳐' 콘텐츠를 소개하는 문화 축제를 열어 천안과 독립기념관을 홍보할 계획이다.

매년 규모를 키워 오는 2026년에는 'K-컬처 세계박람회'를 개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박람회에서는 K-스타(Star) 토크쇼와 강연, K-팝 콘서트, K-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한류가 세계 문화의 중심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국내 최고 웹툰 플랫폼들과 연계해 다양한 웹툰을 체험하는 'K-웹툰', 패션부터 굿즈와 화장품 등을 소개하는 'K-라이프' 등 한류문화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이를 위해 천안시는 'K-컬처 세계박람회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통해 올해 말까지 박람회 주제 및 당위성 확보, 기본구상과 프로그램, 박람회장 계획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독립운동과 한류 문화 발전에 관한 사항 전시를 위해 상호교류하고, 'K-컬처 박람회'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K-컬처 박람회 추진을 위해 협조하기로 했다.

보령머드축제를 기획해 세계적인 관광상품으로 발전하는데 주춧돌을 놓은 박상돈 시장은 "대한민국 독립의 역사를 전시하는 독립기념관은 천안을 대표하는 자원 중 하나"라며 컬처박람회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세계 문화를 이끌고 있는 K-컬처를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축제를 역사 전시 공간인 독립기념관에서 개최한다면 천안과 독립기념관이 K-컬처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ssue7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