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6개 시내버스 노선 조정 잠정 연기…불편 민원 잇따라

시행 연기하고 조정안 재검토

내달 1일 시행 예정이었던 대전 시내버스 6개 노선 조정과 관련해 대전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한 시민의 항의성 글. (대전시 홈페이지 캡처)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시가 9월 1일 시행 예정이었던 시내버스 6개 시내버스 노선 조정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유성구 대정동과 교촌동을 오가는 노선을 빼기로 하면서 현행대로 유지해달라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 여론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는 구암역 기점지 조성에 맞춰 구암역 기점지에 환승 거점을 마련하고, 장거리 노선 기능 개선을 통해 수통골 기·종점지의 주차 면수와 부대시설 부족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6개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성구 대정동과 교촌동을 지나는 일부 조정 노선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불편 민원이 제기되자, 노선 조정 시행을 연기하고 주민들의 제기한 불편 사항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대정동, 교촌동 주민들의 노선 조정에 대한 항의성 글이 올라왔다. 유예기간도 두지 않고 갑자기 노선을 바꾸려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내버스 노선조정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시행을 연기했다”며 “이용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노선 조정안을 꼼꼼하게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