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파트 매매가 올 들어 첫 ‘하락’…대전은 낙폭 커져
KB부동산 자료분석, 대전 -0.14%·-0.05%↓ 충남 -0.02%↓·0.02%↑
매매, 서구·유성구↓ 서산·공주시↑…전세, 중구·서구↓ 아산·서산시↑
- 백운석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대전의 아파트 매매 가격 낙폭이 커진 가운데, 충남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아파트 전세 가격도 대전은 떨어지고, 충남은 소폭 오르는데 머물렀다.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하락세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8월 넷째 주(22일 기준) 대전과 충남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각각 -0.14%·-0.05%, -0.02%·0.02%로 집계됐다.
한 주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낙폭(-0.09%→-0.14%)은 전주보다 커졌다. 수도권 제외 5대 광역시 가운데 대전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대구(-0.13%) △부산(-0.05) △광주·울산(-0.03%)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5개 광역시 전 지역이 내림세로 전환되긴 올 들어 처음이다.
8월 들어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47%(8월 1일 -0.13%, 8일 -0.11%, 15일 -0.09%, 22일 -0.14%)로 집계됐다.
지난 한 주간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률(-0.04%→-0.05%)은 전주에 비해 소폭 확대됐다. 수도권 제외 5대 광역시 중 대구(-0.12%)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대전(-0.05%) △부산(-0.02%) △부산(-0.01%) 순으로 내렸다. △광주·울산(0.00%)은 전주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 대전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0.24%(8월1일 -0.07%, 8일 -0.08%, 15일 -0.04%, 22일 -0.05%)를 기록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0.01%→-0.02%)은 올 들어 처음으로 떨어졌다. 기타지방 가운데 △제주(0.02%)가 가장 많이 상승했고 △전남·전북·경북(0.01%) 뒤를 이었다. △강원(0.00%)은 보합세 △세종(-011%) △충남·충북·경남(-0.02%)은 하락했다. 내림세가 기타지방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8월 들어 충남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0.03%(8월1일 0.04%, 8일 0.00%, 15일 0.01%, 22일 -0.02%)를 나타냈다.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0.03%→0.02%)은 소폭 축소됐다. 기타지방 가운데 △전북(0.07%)이 가장 많이 올랐고 △강원·경남·경북(0.04%) △충남(0.02%)은 소폭 상승했다. △전남·제주(0.00%)는 보합세를 보였고 △세종(-0.20%) △충북(-0.07%)은 하락했다.
이달 들어 충남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0.11%(8월1일 0.03%, 8일 0.03%, 15일 0.03%, 22일 0.02%)를 보였다.
지난 한 주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변동률은 -0.06%·-0.05%, 5대 광역시는 -0.08%·-0.04%, 기타 지방은 0.00%·0.01%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전국의 아파트 매매(-0.05%→-0.06%) 및 전세(-0.04%→-0.05%) 가격 하락률은 소폭 확대됐다. 5대 광역시의 아파트 매매(-0.05%→-0.08%)와 전세(-0.06%→-0.04%) 가격은 하락폭이 확대·축소됐으며, 기타지방의 아파트 매매(0.00%→-0.01%) 및 전세(0.01%→0.01%) 가격은 소폭 하락, 소폭 상승했다.
대전 5개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동구를 제외한 4개 지역에서 떨어졌다. 전주대비 한 주간 △동구(0.00%)는 보합세를 보였고 △서구(-0.20%) △유성구(-0.15%) △중구(-0.14) △대덕구(-0.05%) 순으로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동구와 대뎍구 외에 3개 지역에서 하락했다. 한 주간 △동구·대덕구(0.00%)가 전주와 변동 없이 보합세를 기록했으며 △중구(-0.30%) △서구(-0.02) △유성구(-0.01)는 내렸다.
충남 시·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산과 공주·논산이 소폭 상승했고, 계룡시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 주간 △서산시(0.08%)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공주시(0.05%) △논산시(0.04%)는 소폭 상승했다. △천안 동남구와 당진시는 보합세(0.00%)를 나타냈고 △계룡시(-0.35%) △천안 서북구(-0.04%) △아산시(-0.01%)는 하락했다.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아산·서산시가 전주 대비 올랐고, 계룡시는 떨어졌다. 한 주간 △아산시(0.10%) △서산시(0.08%)가 상승했으며 △천안시 동남구, 논산시(0.00%)는 전주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계룡시(-0.13%) △당진시(-0.06) △천안 서북구(-0.02%)는 전주에 비해 떨어졌다.
지난 22일 기준 대전의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0.9, 충남은 53.1을 기록했다.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매수자가 많음을,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대전·세종은 물론 전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하락세가 갈수록 확산되는 추세”라며 “더 떨어질 것이란 매도자들의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ws966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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