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증 확진자 일주일새 2배 가까이 늘어

8일 35명→15일 63명…중증환자 병상 가동률 74%
광복절 2970명 확진, 전날보다 707명↑…사망 2명

대전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속에 대전지역 위·준중증 확진자 수가 일주일 새 2배 가까이 늘었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관내 의료기관에 404개 감염병 전담병상(위중증 37개, 준중증 48개, 중등증 319개)을 운영 중인 가운데 지난 15일 기준 위·준중증 확진자는 위중증(危重症) 24명, 준중증(準重症) 39명을 합쳐 6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일주일 전인 8일 35명(위준증 16명, 준중증 19명)에 비해 80%(28명) 증가한 수치로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이 64.9%, 준중증이 81.3%이고 합산하면 74.1%(85개 중 63개 사용)다.

중등증(中等症) 확진자는 8일 130명에서 15일 170명으로 30.8% 늘었고 현재 병상 가동률은 53.3%다. 전체 병상 가동률은 57.7%(404개 중 233개 사용)를 기록하고 있다.

시는 투석·소아·분만 확진자를 위한 특수병상 127개(투석 16개, 소아 102개, 분만 9개)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데 8일 67개(투석 12개, 소아 53개, 분만 2개), 15일 68개(투석 14개, 소아 54개) 병상이 가동(53.5%)돼 큰 변화가 없다.

16일 0시 기준 대전 2970명을 비롯해 전국에서 8만412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제공)

한편 광복절인 15일 전국적으로 8만4128명(전날 대비 +2만205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대전에선 전날(2263)보다 707명 늘어난 2970명(해외입국 18명 포함)이 확진됐다.

일주일 전(4952명)과 비교하면 1982명(40.0%) 줄어든 것으로 5개 구별 확진자는 △서구 1021명 △유성구 811명 △중구 400명 △동구 396명 △대덕구 342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61만2717명(현재 격리 중 2만842명, 전날 대비 -1444명)으로 전체 인구(144만5245명)의 42.4%를 차지했다.

최근 일주일 확진자는 2만5987명(9일 4675명→10일 4268명→11일 3797명→12일 3902명→13일 4112명→14일 2263명→15일 2970명), 하루 평균 3712명으로 직전 일주일(8월 2~8일 2만4108명, 하루 평균 3444명)에 비해 268명(7.8%) 늘었다.

재택치료자는 2만541명으로 전날보다 1456명 줄었다.

백신 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 86.2%(124만6034명) △2차 접종 85.4%(123만3757명) △3차 접종 62.7%(90만5730명) △4차 접종 11.7%(16만9045명)다.

4차 접종의 경우 60세 이상 접종률은 40.4%(35만4204명 중 14만3124명), 50대 접종률은 9.5%(23만9836명 중 2만2829명)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2명(90대 여성, 70대 남성) 추가돼 누적 738명이고 누적 확진자 대비 사망률은 0.12%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