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내버스 '14년만의 파업' 하루만에 종료…1일 정상 운행(상보)

노사, 정년 만 61세·유급휴일수당 확대 지급 등 합의

대전지역버스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30일 오전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차고지에 시내버스가 주차돼 있다. 2021.9.3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임금인상 및 정년연장 등을 요구하며 14년 만에 파업에 돌입했던 대전시내버스노조와 사측인 대전버스운송사업조합이 하루 만에 협상을 타결, 1일부터 다시 정상 운행된다.

대전시에 따르면 버스노사는 파업에 돌입한 30일 오후 3시부터 조정을 재개, 주요 쟁점인 유급휴일 비근무자 수당 지급, 타결격려금 1인당 50만원 지급, 정년 만 63세 연장 등을 협의했다.

앞서 노사는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날 새벽 교섭 결렬을 선언했으나 파업 만 하루 만에 △정년 만 61세로 연장 △비근무자 유급휴일수당 4일에서 8일로 확대 △시내버스 서비스개선 지원금 1인당 20만원(1회) 지원 등에 최종 합의했다.

파업은 곧바로 철회됐고 1일 첫차부터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정상화될 전망이다.

대전시민들도 하루 만에 불편을 해소하게 됐다. 14년 만의 파업으로 대전시내버스 운행은 전체 60%가량 감소했고 정상 운행 노선 배차 간격은 평상시보다 2~3배 늘어 시민들은 어려움을 겪어야했다.

guse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