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이전…수석지구 개발과 병행"

(대전·충남=뉴스1) 김태완 기자 = 이완섭 서산시장은 17일 부춘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현재의 열악한 버스터미널 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서산시는 서산~대전간 고속도로 건설,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국제여객선 취항, 서산 대산항선 철도건설 등 하늘·바다·땅길을 아우르는 사통팔달 교통체계 구축으로 국제적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현재의 열악한 터미널은 이에 걸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의 반대 목소리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터미널 주변 상권을 고려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으며 향후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 방안으로 기존 터미널은 존치시켜 시내버스 환승터미널 역할을 담당하게 하고, 고속·시외버스가 이용하게 될 복합터미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현재 추진 중인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과 병행해 복합터미널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계획인구 8500명, 3256세대를 수용하게 될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수석동 일원 86만㎡ 규모로 조성된다.

이 사업에는 총사업비 1403억원이 투자되며, 시는 생산유발액 1666억원, 부가가치유발액 602억원, 취업유발인원 1249명 등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에 통과됐으며, 복합터미널은 이 사업과 맞물려 조성된다.

다만 이 시장은 복합터미널 조성이 하루 아침에 되는 사업이 아니라면서 이에 대한 확대해석에는 선을 긋고 나섰다.

실제로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조사설계용역 착수에서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까지 1년 이상이 소요된다. 따라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복합터미널 조성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 이를 좌시한다면 시장의 직무유기” 라며 “복합터미널 조성은 공약사항에도 포함돼 있는 만큼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ktw3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