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청와대는 대통령 석방해 최순실 있는 곳 보내라"
김제동과 함께 하는 만민공동회 대전서 개최
- 김태진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청와대는 대통령을 석방해 최순실이 있는 곳(교도소)으로 보내드려 최순실을 만나게 하라"
방송인 김제동씨(42)는 4일 오후 5시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앞 도로에서 열린 ‘김제동과 함께하는 만민공동회’에서 "청와대는 어릴 적 친구인 최순실을 만날 수 있게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하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 5시50분 기준 주최 측 추산 5만 명(경찰 추산 6000명)이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김씨는 이어 "박 대통령은 헌법정신에 있는 정의를 저버렸다"며 "국민의 뜻대로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탄핵가결에 필요한 국회의원 200명중 172명이 찬성했고, 28명이 더 필요하다"며 "오는 9일 탄핵이 부결되면 자기들(국회의원)이 어떻게 될 것인지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 뜻을 받들지 않는 국회의원과 당은 필요없다"며 "국민의 3분의2가 발의하고 투표하면 국회의원 배지를 뺏을 수 있는 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씨는 "우리(국민)를 흙수저라고 무시하는 그들(국회의원)이 박 대통령을 탄핵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기죽지 않고, 흙으로 금(국회의원)을 덮어버리면 된다"며 "오는 9일에 탄핵을 부결시키면 자기들(국회의원)이 어떻게 될 것인지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고 일침을 놓았다.
김씨는 "연일 계속되는 촛불집회로 인해 국민들이 하루도 쉬지 못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이어 "헌법 정신을 위배하는 새누리당 또한 정의롭지 못하다"며 "새누리당도 해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대전지역 중·고등학생들은 이날 오후 3시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앞 도로에서 '청소년 시국대회'를 열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정화 교과서 추진과 최순실 관련 국정농단에 분노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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