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청와대는 대통령 석방해 최순실 있는 곳 보내라"

김제동과 함께 하는 만민공동회 대전서 개최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 타임월드 앞에서 열린 ‘김제동과 함께하는 만민공동회’. 2016.12.4/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청와대는 대통령을 석방해 최순실이 있는 곳(교도소)으로 보내드려 최순실을 만나게 하라"

방송인 김제동씨(42)는 4일 오후 5시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앞 도로에서 열린 ‘김제동과 함께하는 만민공동회’에서 "청와대는 어릴 적 친구인 최순실을 만날 수 있게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하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 5시50분 기준 주최 측 추산 5만 명(경찰 추산 6000명)이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김씨는 이어 "박 대통령은 헌법정신에 있는 정의를 저버렸다"며 "국민의 뜻대로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탄핵가결에 필요한 국회의원 200명중 172명이 찬성했고, 28명이 더 필요하다"며 "오는 9일 탄핵이 부결되면 자기들(국회의원)이 어떻게 될 것인지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 뜻을 받들지 않는 국회의원과 당은 필요없다"며 "국민의 3분의2가 발의하고 투표하면 국회의원 배지를 뺏을 수 있는 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씨는 "우리(국민)를 흙수저라고 무시하는 그들(국회의원)이 박 대통령을 탄핵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기죽지 않고, 흙으로 금(국회의원)을 덮어버리면 된다"며 "오는 9일에 탄핵을 부결시키면 자기들(국회의원)이 어떻게 될 것인지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고 일침을 놓았다.

김씨는 "연일 계속되는 촛불집회로 인해 국민들이 하루도 쉬지 못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이어 "헌법 정신을 위배하는 새누리당 또한 정의롭지 못하다"며 "새누리당도 해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이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위한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News1 김태진 기자

앞서 대전지역 중·고등학생들은 이날 오후 3시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앞 도로에서 '청소년 시국대회'를 열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정화 교과서 추진과 최순실 관련 국정농단에 분노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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