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당대회서 친이 친박 사라지길"

이영규 새누리 대전시당위원장, 23일 기자회견

(대전=뉴스1) 연제민 기자 = 이영규 새누리당 대전시당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News1

</figure>새누리당 신임 이영규 대전시당위원장은 23일 “다가오는 전당대회에서는 친이 또는 친박이란 용어가 반드시 사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시당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을 해본 경험이 없는데 시당위원장으로 선택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한 뒤 “다음달 15일 열리는 전당대회가 과열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과거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대선후보 경선당시 대전시당 6개 당협이 3대3으로 나뉘어 너무 과열된 나머지 갈등과 분열이 있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이번에는 지역이 과열되지 않고 당원들이 각자의 소신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협위원장들이 지역 당원들에게 후보 선택을 위한 설득은 할 수 있지만 강요는 하지 않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기회에 친이 친박이 없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대덕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선 “경선시간이 촉박하고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보듯이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군이 이탈하는 등의 문제가 많아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경선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후보에 대해 정밀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공개해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정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가 휴가철에 실시돼 투표율이 매우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선거는 투표율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당의 선거방향을 잡겠다”고 말했다.

시당 운영에 대해서는 “소통과 화합에 중점을 두겠다”며 “특히 합당한 자유선진당과의 관계가 여러모로 미흡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서 앞으로 소외되지 않도록 운영상 배려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시민들의 정당참여율과 정치관심은 떨어지고, 정치적 비판은 거센 것이 현실”이라며 “시민들이 현실 정치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언론이 유도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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