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기밀문서 해킹, 사실 아니다"

(대전=뉴스1) 김달아 기자 = 국방과학연구소(ADD)가 해킹 공격을 당해 군사 기밀문서가 대량 유출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해당 문건은 ADD 개발 장비 제작을 위해 ADD 및 업체에서 작성한 기술 자료 등으로 기밀문서가 아닌 일반 문서"라고 밝혔다.

ADD는 지난달 24일 ADD 전산망이 해킹되고 있다는 내용의 신원미상 계정의 이메일이 연구소 직원 68명에게 수신돼 전산시스템의 악성코드가 침투했는지 여부를 정밀 진단한 후 스팸으로 분류해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후 같은 달 31일부터는 해당 자료 중 8건의 문건을 첨부한 이메일이 수신돼 연구소 전산망의 해킹여부를 재차 진단했다.

ADD는 4월9일 기무사에 현 사항에 대해 사이버 수사를 의뢰했고, 현재 사이버 수사팀이 꾸려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DD는 "동일한 내용의 이메일 및 첨부 문건이 언론사 및 김영주 의원실에도 보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반 업무를 위해 외부 인터넷망을 운용 중이지만, 연구 업무는 보안을 위해 외부와 전면 차단된 내부 전산망을 사용하고 있어 외부접근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특히 내부 전산망은 ADD의 국방사이버기술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특수 보안프로그램을 운용중이다"며 "이번 자료 유출과 관련해 ADD 전산망을 세 차례에 걸쳐 정밀 진단한 결과 외부 해킹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