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자격증 보유…충남↑ 대전↓

최근 5년 원어민교사 범죄 세종·충남·충북 0건, 대전 2건

(대전=뉴스1) 임정환 기자 = 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이 교육부로부터 넘겨받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자격증 소지 현황을 보면 전국에 배치된 7916명 중 68.2%인 5405명만 교사 또는 영어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충청권의 경우 자격증 보유율은 세종이 93.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충남 81.4%, 대전과 충북은 각각 66.7%와 59%의 보유율을 기록해 전국 평균 68.2%를 밑돌았다.

충남은 원어민 553명 중 41명이 교사자격증을, 417명이 영어자격증을 각각 소지해 자격증 보유율 81.4%를 보였다.

이는 원어민 수가 유일하게 100명 미만인 세종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국에서 보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원어민 249명 가운데 16명이 교사자격증, 153명이 영어자격증을 소지했고, 충북은 376명 중 총 232명만이 교사 또는 영어자격증을 가지고 있었다.

2009년 이후 최근 5년간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의 범죄현황 조사에서 세종·충남·충북은 0건을 기록한 반면 대전은 2009년 마약 등 총 2건의 범법행위가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윤 의원은 “1995년부터 시행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제도가 취지에 맞게 운영되려면 이들 보조교사의 자격증 소지 비율을 높이고 교육종사 경험과 범죄사실 여부 등 자격요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ruc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