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이사장, “국유독점철도는 일제 유물, 혁신 필요”

© News1

</figure>한국철도시설공단 김광재 이사장은 “국유독점철도는 일제 유물"이라며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철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2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국유철도 100년은 일제 식민지배의 유물인데도 아직도 국유독점 철도만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고 억지를 부리면서 철도발전과 국민편의를 외면하는 세력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1899년, 1905년 각각 개통된 경인선과 경부선은 민간이 건설해 운영했으나 1910년 일제가 우리 물자에 대한 수탈과 전쟁을 위해 국유화했고 해방 이후에도 교통부·철도청이 국가 사무인 철도경찰과 관제업무까지 직접 담당해왔다.

하지만 2005년 철도청의 코레일 전환으로 철도경찰은 국토교통부에서 수행하는 반면 아직도 철도 관제권은 운영기관인 코레일에서 운영하고 있다.

그는 또 “우리나라는 철도건설은 공단, 운영은 코레일이 담당하는 구조개혁으로 코레일 부채 3조원을 탕감했음에도 코레일의 독점 운영으로 누적 적자가 늘어나고 있어 투자비 회수가 미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도가 국가 미래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100년을 내다보는 철도정책 변화와 공단 전 임직원들의 체질개선과 전문성·기술력 보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특강 전반에 걸쳐 “국민 가장 가까이서 정부정책을 집행하는 공단이 창조경제를 선도하고 성과중심 책임경영과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전사적 노력을 해야한다”며 전 직원의 청렴과 도덕 재무장을 강조했다.

jinyl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