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2004년 이래 최대 규모 필로폰 적발
종류별로는 메트암페타민(일명 필로폰)이 116건, 20.9kg으로 가장 많고, 신종 마약류인 JWH-018 등 합성대마가 27건, 7.0kg, 대마 46건, 2.5kg 순이다.
관세청이 한해동안 압수한 필로폰 20.9kg은 2004년이후 최고 수준으로 69만명이 동시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특히 국내 단속기관 총 압수량의 74%에 해당한다.
관세청의 이러한 실적은 중국 등 우범국發 여행자·국제우편·특송화물에 대한 검사를 비롯 검찰·경찰 및 미국 마약단속청(DEA) 등 국내·외 단속기관과 공조 강화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적발한 마약류 밀수동향의 주요 특징으로 우선 국내를 경유하는 필로폰 대량 중계밀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중국·피지·필리핀·캄보디아발 중계밀수 6건(필로폰 16kg, 시가 480억원상당)이 적발된 바 있다.
또 특송화물을 이용한 개인소비목적의 소량 마약밀반입이 급증하고 있다.
2011년도 42건에 불과하던 특송화물을 이용한 마약류 적발이 84건으로 100% 급증한 것이다.
관세청은 국내·외 마약정보 수집·분석을 담당할 국제마약정보센터를 신설하고 인천공항 마약조사조직의 확대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휴대품·국제우편·특송화물 등 밀수경로별 우범여행자 및 화물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분석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4월까지 최신 마약탐지장비(Ion-scanner) 및 세계 최초로 필로폰 전문탐지견을 공항·항만에 배치할 예정이다.
WCO RILO A/P(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정보센터)와 신종마약에 대한 단속강화 및 국제공조를 위해 '신종마약 국제합동단속 프로젝트'를 강화하는 한편, 마약우범국 중심의 공조수사채널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마약우범국은 중국, 미국, 영국, 캐나다, 베트남 등 10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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