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대 의대생 전원 복귀…대학 측 "학사 운영 정상화"(종합)
영남대·계명대 등도 대부분 복귀 기류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작년부터 휴학 등을 통해 수업을 거부해 온 경북대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했다.
경북대는 30일 자로 의대생 전원이 복귀했다고 31일 밝혔다.
경북대에 따르면 의대생 비상대책위원회는 내부 논의를 거쳐 휴학생 전원 복귀를 결정하고 전날 오후 학교 측에 알렸다. 복학원을 제출하지 않았던 학생들은 이후 자정까지 복학원 제출을 완료했다고 한다.
당초 경북대는 지난 21일을 2025학년도 1학기 복학 신청 기한으로 정해 통보했었다. 그 이후 상당수 학생이 복학을 신청했으나 전원 복귀는 이뤄지지 않았던 상황이다.
이에 대학 측은 이달 25일 휴학생들에게 제적 예정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경북대는 복귀 절차를 마친 학생들의 경우 곧바로 수업에 임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경북대 의대는 21일 복학원 접수 마감 후 지금까지 온라인 수업을 중심으로 학사를 운영해 왔다.
경북대 관계자는 "전원 복학이 이뤄진 만큼 학사 운영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휴학 중이던 영남대 의대생 다수도 복귀를 결정했고, 계명대 의대생 상당수도 복학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가톨릭대 의대생 200여명은 일단 전원 복학한 상태다.
대구의 한 의대 관계자는 "복학했지만 수업에 들어오지 않는 학생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상담 등을 통해 학생들을 설득, 하루빨리 학사 운영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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