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괴물 산불' 영향구역 3만3204㏊…'역대 최대' 전망

전국 곳곳에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27일 경북 의성군 고운사에서 소방대원들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국가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 고운사 가운루와 연수전 등이 전소됐다. 2025.3.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전국 곳곳에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27일 경북 의성군 고운사에서 소방대원들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국가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 고운사 가운루와 연수전 등이 전소됐다. 2025.3.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안동=뉴스1) 정우용 기자 = 의성에서 발생해 경북 동·북쪽으로 번지고 있는 산불이 역대 최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27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의성 산불로 인한 영향구역이 3만3204㏊로 추산된다.

산불영향구역은 화재 현장에 형성된 화선 안에 포함된 면적으로, 진화 완료 후 타지 않는 부분을 빼는 피해면적과는 다르다.

이번 산불의 영향면적은 이날 오전 기준 의성 1만2685㏊로 가장 넓고, 영덕 7819㏊, 청송 5000㏊, 안동 4500㏊, 영양 3200㏊ 등이다.

5개 지역의 평균 진화율은 44.3%이며 지역별로 10%에서 77%까지 차이를 보인다.

역대 산불 중 2000년 강원 동해안에서 발생해 2만3794㏊의 피해를 입힌 것이 최대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