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사회 혼란 조기 수습하려면 빨리 인용 판결 나와야"
대구서 기자들 만나…"이재명 2심, 국민 정의감에 부합하는 결론 기대"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새미래민주당 상임대표)는 18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와 관련해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우리 사회의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려면 빨리 인용 판결이 나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문형배 헌법재판소장의 계획대로 되지 않는 모종의 사정이 생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도 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 YMCA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빠른 인용 결정을 언급하면서도 "(윤 대통령 석방 이후 헌재 내부에서) 모종의 변화가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잇단 탄핵 기각과 관련해서는 "탄핵이 남발됐다는 증거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지난날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앞으로도 탄핵 소추의 권리도 절제하면서 쓰겠다는 다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개헌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는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서는 "이 판(87년 헌법체계)이 바뀌지 않기를 바라는지 모르겠지만 헌법을 고치지 않고 선거에 이긴다고 하더라도 행복한 결말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6일 예정된 이 대표의 2심 선고와 관련해서는 "사법의 영역이기 때문에 정치권에 있는 사람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국민 상식에 맞게, 국민의 정의감에 부합하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기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출마할지 말지를 포함해 국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심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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