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인사에 공무원노조 반발…"120명 결원에도 인력 충원 안 돼"
- 정우용 기자
(김천=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김천시 인사를 놓고 공무원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9일 김천시 등에 따르면 최근 복지환경국장 직무대행을 하던 A 국장을 승진시켜 김천시의회 사무국장으로 파견하려다 의회 반발로 무산됐다.
A 국장은 보직을 못받아 현재 총무과 소속으로 대기발령 중이며 시의회 사무국장은 공석 상태다.
또 지난 1일 인사에서는 문화홍보실장에 지방농업 사무관을, 문화예술회관장에 지방시설 사무관을 전보해 행정기구설치조례 규칙을 위반(직렬 불부합)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천시 공무원노동조합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내부적으로 제한된 인사 선택과 권위주의적 리더십에 지나치게 의존적인 인사로 인해 행정 효율성·투명성 저하와 직원들의 인사정책 신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며 "시의회와 집행부 갈등 등 인사 문제에 대해 책임감 있는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출산 및 각종 질병 휴직자 등 사유로 만성적으로 120명 이상의 결원이 있음에도 인력 충원이 안 되고 있다" 며 "대체인력 등 다양한 방법의 인력 충원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천시 관계자는 "직렬 불부합은 실무상 종종 나오는 경우로 이번이 특별한 경우는 아니다"라며 "향후 80명 이상 충원을 추진하고 한시적 임기제 공무원 채용도 검토하는 등 최대한 인력 충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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