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비산먼지 원천차단 원료탄밀폐형저장시설 1단계 막바지

원통형 사일로와 지붕형 하우스 타입 두 곳, 총 206만톤 보관 가능

8일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초대형 원료 밀폐화 저장설비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시설은 비산먼지 저감과 원료품질을 높이기 위한 시설로 높이 60m, 약 25만톤을 저정할 수 있는 규모다. 2025.1.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비산먼지 발생 저감을 위해 진행 중인 초대형 밀폐형원료탄저장설비공사 1단계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공사가 진행 중인 이 시설은 쇳물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철광석과 용광로 운영에 필요한 코크스 등의 원료를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 보관하는 공사다.

밀폐화방식은 원형구조의 사일로 타입과 석탄 등 원료가 있는 야드에 지붕을 씌우는 하우스 타입 등으로 진행된다.

원통형 사일로는 아파트 25층 높이로 1개 동에 5만톤의 철광석 등을 보관할 수 있고 하우스 타입은 높이 60m로 약 25만톤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4일 오후 포스코 포항제철소 초대형 사일로에 '포항사랑' 표어가 적혀있다. 아파트 25층 높이로 사일로 당 5만톤 규모의 원료를 저장할 수 있고 기존 사일로를 포함해 모두 18개의 사일로에 103만5000톤의 원료저장 능력을 갖추게 됐다.2024.1.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2031년까지 총 2단계로 나눠 진행 중인 사업으로 2022년~2026년까지 1단계 사업인 석탄, 코크스, 블렌딩광 등을 100% 밀폐화하게 된다.

이어 2027년~2031년까지 2단계로 철광석까지 모두 밀폐화한다는 계획이다. 밀폐 저장시설 공사가 마무리되면 바람에 영향을 받지 않아 비산먼지 발생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앞서 2020년 말까지 석탄을 보관할 수 있는 사일로 8기를 증설해 현재 총 17기의 사일로를 운영 중이며 이곳에는 약 94만톤의 석탄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밀폐 설비가 모두 준공되면 총 206만톤의 철광석 원료 등을 보관할 수 있다"며 "태풍과 폭우 등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