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상장법인 시가총액 한달 새 8.7조 증발…70조원대로 '뚝'

12월 대구·경북 상장법인 시가총액.(한국거래소 제공)
12월 대구·경북 상장법인 시가총액.(한국거래소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비상계엄 선포 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22개월 만에 70조 원대로 떨어졌다.

8일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 125개사의 시가총액이 73조5141억 원으로 전월 대비 10.6%(8조7154억 원)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시가총액이 70조 원대를 기록한 것은 2023년 2월(59조6000억 원) 이후 22개월 만이다.

전기전자, 금속, 전기·가스 등의 부진 영향이 컸다.

지역 상장법인의 12월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 상장법인의 3.2%로 전월보다 0.3%p 하락했다.

코스피시장 상장법인 45개 사의 시가총액은 61조9442억 원으로, 전월 대비 12.6%(8조9661억 원) 줄었다.

법인별로는 포스코홀딩스(-2조3961억 원), 포스코퓨처엠(-2조3394억 원), 에코프로머티리얼즈(-1조2822억 원) 순이었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80개 사의 시가총액은 11조5699억 원으로 전월 대비 2.2%(2507억 원) 늘어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동신건설(2153억 원), 오리엔트전공(1755억 원), 케이씨에스(778억 원) 등의 상승 폭이 컸다.

12월 지역 투자자들의 거래 대금은 3조4623억 원으로 전월 대비 11.7% 감소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