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구 구미향우회 "이승환 콘서트 대관 취소 구미시 조치 지지"

(대구·경북=뉴스1) 정우용 기자 = 재대구 구미향우회는 6일 구미시의 가수 이승환 콘서트 대관 취소 조치를 지지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재대구 구미향우회는 이날 구미시청 본관 앞에서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시민과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김장호 구미시장의 대관 취소 결정은 모범적인 행정 조치"라며 "표현의 자유가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우선 할 수 없다는 김 시장의 견해에도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민단체를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동시에 과거에도 정치적 발언으로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켜 온 가수 이승환의 주장과 그를 옹호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도외시하고 있는 모든 주장을 배격한다"며 "이번 조치를 계기로 고향 구미시가 더욱 안전하고 문화예술이 발전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했다.

재대구 구미향우회는 5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가수 이승환 씨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구미 콘서트 공연 예매자 100명 가운데 손해배상 소송에 참여할 원고를 모집한다는 글을 게시하며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한 구미 콘서트 취소 관련 손해배상소송을 시작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 데뷔 35주년 구미 콘서트 개최 이틀을 앞두고 구미시는 이승환 씨의 탄핵 찬성 집회 참석에 항의하며 구미 콘서트를 반대하는 보수단체 집회 등 안전상의 이유로 콘서트장 대관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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