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수성못 수상공연장 필요 부지만 매입…내년 착공"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지난 36년간 대구 수성못의 명물이었던 오리배 운영이 중단된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와 수성구는 수성못 수상공연장 설치와 관련해 수면부지 매각 관련 논의 중이다.
4일 한국농어촌공사 달성지사(공사)와 수성구에 따르면 수성못 오리배 운영업체와의 임대차 계약 종료로 지난해 11월 오리배 74대를 철수했다.
공사는 수성구의 수상공연장 건설 추진에 따라 일부 부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수성구는 "수상공연장이 들어가는 공간 만큼만 임대하길 원한다"고 했으나, "공사는 "임대는 어렵고 시민들이 수성못을 공원처럼 사용하는 성격을 봤을 땐 전체 부지 22만㎡를 매각해야 한다"고 했다.
수성구는 수상공연장이 들어가는 공간 만큼만 매입하는 방향으로 정해 예산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성구 관계자는 "필요한 면적은 8000㎡ 정도로 추산된다"며 "올해 부지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 내년엔 수상공연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수성구와 매매를 끝내고 나머지 부지에 대해 대구시와 협의를 해야 한다"며 "한때 대구시가 연차적으로 매입을 해오다가 예산 부족 등의 문제로 중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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