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토양오염우려기준 초과 6개 지점 적발…복원·정화 등 행정조치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경북도내 토양오염우려 지역의 토양 성분을 조사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경북도내 토양오염우려 지역의 토양 성분을 조사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2일 산업단지, 폐기물처리시설 등 오염이 우려되는 245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6개 지점이 토양오염우려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산업단지와 공장지역, 원광석·고철 등의 보관·사용 지역, 폐기물처리 및 재활용 관련 지역 등 16개 오염원 지역의 245개 지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경주 2곳, 구미 2곳, 안동과 청송 각각 1곳 등 4개 지역 6개 지점이 기준을 초과했다.

조사 결과 폐기물처리 및 재활용 관련 지역 6개 지점 중 2개 지점에서 비소(As)가 각각 92.59㎎/㎏, 76.56㎎/㎏으로 기준(50㎎/㎏)을 초과했고, 다른 2개 지점에서 아연(Zn)이 각각 771.4㎎/㎏, 1420.3㎎/㎏(표토)과 996.9㎎/㎏(심토)으로 기준(600㎎/㎏)을 넘겼다. 다른 1개 지점에는 아연(Zn)이 기준(2000㎎/㎏)을 초과한 2840.3㎎/㎏으로 조사됐다.

산업단지와 공장지역 1곳에서는 납(Pb)이 2840.3㎎/㎏으로 기준(700㎎/㎏)을 초과했다.

도는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거나 복원하도록 해당 시·군에 토양오염실태조사 결과를 통보했으며, 토양오염우려기준보다는 낮지만 물질별로 일정 비율을 초과한 지점 9개 지점(비소 2지점, 아연 4지점, 석유계총탄화수소 3지점)에 대해서는 올해 재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토양산도(pH)를 포함한 유류, 유해화학물질 및 유해 중금속 등 토양오염물질 23개 항목에 대해 진행됐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