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도내 곳곳서 타종·해맞이 취소·축소…애도 기간 동참

30일 오후 경기 오산시 오산시청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참사로 숨진 제주항공 승객 175명 가운데 4명이 부산동 거주 배모 씨와 자녀 3명으로 밝혀졌다. 이날 설치된 합동분향소는 애도 기간인 내년 1월4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2024.12.3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경북 지자체들이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가라앉은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연말·연시 해넘이·해맞이 행사 규모를 축소하거나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30일 경북도와 시·군에 따르면 오는 31일 타종행사와 1일 해맞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전남 무안에서 발생한 항공기 참사와 관련, 1월4일까지 정부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해 행사 일부 축소 및 취소를 결정했다.

경북도는 매년 영덕군 해맞이 공원에서 진행하던 경북대종 타종 행사를 취소하고, 인근 해수욕장에서 진행하던 해맞이 행사를 축소해 도청에서 간소하게 치룰 방침이다.

안동시도 웅부공원 제야의 종 타종 행사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 예정이던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의성군 등 다른 지자체도 매년 실시해온 해맞이 행사를 모두 취소하거나 축소를 결정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여객기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경북도는 피해 수습과 함께 국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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