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명복을"…대구서 '무안 여객기 참사' 애도 잇따라(종합)
[무안 제주항공 참사] 여·야 추모 메시지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사망자 179명이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와 관련, 대구지역 정치권에서도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대구 정치권에 따르면 강대식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등 대구를 지역구로 둔 여당 의원들은 전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강 시당위원장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과 안타까움을 느끼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윤재옥·우재준·유영하·이인선·최은석 의원 등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글을 올렸고, 주호영·김기웅·김상훈·추경호 의원은 30일 추모의 글을 썼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마음이 따뜻해야 할 세밑에 슬픔이 온 나라를 덮었다"며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진보당 대구시당은 논평에서 "제주항공 사고 피해자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사고 수습과 유가족 및 피해자 지원을 최우선으로, 사고 원인의 철저한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마음을 모으겠다"고 했다.
전날 오전 9시3분쯤 승객과 승무원 등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여객기는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30분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7C2216편이다.
여객기는 조류 충돌로 추정되는 고장으로 랜딩기어가 미작동하면서 활주로에 동체착륙했고, 속도가 줄지 않은 채 공항 외벽에 충돌하며 폭발해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전남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다음달 4일 자정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을 갖기로 했다.
무안국제공항 현장과 대구, 전남, 광주, 서울 등 17개 시·도에는 합동분향소가 마련돼 운영에 들어갔거나 설치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달서구 두류공원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오는 31일 오전부터 1월4일까지 오후까지 운영한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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