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명복을"…대구 정치권 '무안 여객기 참사' 애도 잇따라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등 경영진이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4.12.29/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등 경영진이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4.12.29/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사망자 179명이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대구지역 정치권에서도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대구 정치권에 따르면 강대식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을 비롯한 대구를 지역구로 둔 여당 의원들은 전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강 시당위원장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과 안타까움을 느끼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윤재옥·우재준·유영하·이인선 의원 등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글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마음이 따뜻해야 할 세밑에 슬픔이 온 나라를 덮었다"며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29일) 오전 9시 3분쯤 승객과 승무원 등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여객기는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이다.

여객기는 조류 충돌로 추정되는 고장으로 랜딩기어가 미작동하면서 활주로에 동체착륙했고, 속도가 줄지 않은 채 공항 외벽에 충돌하며 크게 폭발했다.

이 사고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전남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다음 달 4일 자정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을 갖기로 했다.

무안국제공항 현장과 대구, 전남, 광주, 서울 등 17개 시·도에는 합동분향소가 마련될 예정이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