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경북 고령 독수리식당 찾은 겨울 진객들의 시끌벅적한 식사
- 최창호 기자
(고령=뉴스1) 최창호 기자 = 28일 경북 고령군 회천강변에 마련된 독수리 식당에서 겨울 진객인 멸종위기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 243-1호인 독수리가 120여마리가 요란한 식사를 즐겼다.
지난 7일 문을 연 독수리 식당은 다음 해 3월1일까지 매주 화, 토요일 오전 11시 축산 부산물을 먹잇감으로 공급한다. 이날 공급된 축산 부산물은 총 120kg이다.
식사 시간이 되자 독수리들은 무리를 지어 회천 강변 상공으로 모여들었고 20여 분도 안 돼 준비한 먹잇감이 바닥을 보일 정도로 왕성한 식욕을 자랑했다.
독수리 식당 주변에는 식당 손님인 독수리 외에도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 243-3호 참수리, 243-4호 흰꼬리수리도 모습을 드러냈지만, 단골인 독수리들에게 밀려나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고령 독수리 식당을 찾아온 독수리들은 중국과 몽골 등지에서 수천 ㎞를 날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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