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상인들 "특정 상가 몰아주는 역 대합실 확장공사 반대"

27일 오후 서문시장 일부 상인들이 대구시 산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도시철도의 서문시장역 확장 계획을 반대하고 있다. 2024.12.27/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27일 오후 서문시장 일부 상인들이 대구시 산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도시철도의 서문시장역 확장 계획을 반대하고 있다. 2024.12.27/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서문시장 일부 상인들은 27일 "지하철 3호선 서문시장역 대합실과 동산상가 육교를 연결하는 통로 신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상인들은 이날 대구시 산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인 의견이 수렴 안 된 통로 신설 공사를 수정하라"며 "대피로를 빙자한 동산상가 특혜 몰아주기 결사 반대한다"고 촉구했다.

시민들이 역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문시장역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를 시작한 대구교통공사는 내년 1월 대합실 확장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대구교통공사는 상인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서문시장을 방문했으나 통로 위치에 불만을 가진 상인들의 반대로 공청회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기자회견에 나온 상인들은 "대구교통공사가 의견수렴을 위해 시장을 방문했지만 계획 안이 변경된 것은 없었다"며 "앞으로 기자회견 등을 통해 특정 상가 몰아주기 공사 반대 목소리를 지속해 내겠다"고 말했다.

psyduck@news1.kr